침묵의 암살자, 대동맥류

EBS <명의>, 박계현ㆍ송석원 교수 출연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5/10/25 [09:14]

침묵의 암살자, 대동맥류

EBS <명의>, 박계현ㆍ송석원 교수 출연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5/10/25 [09:14]

   
▲ EBS <명의>에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박계현 교수와 심장혈관외과 송석원 교수가 출연, 침묵의 암살자, 대동맥류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한다.
[분당신문] 아무런 증상이 없이 침묵하는 병. 그러다 터지면 95%가 사망하는 병.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혈관이 결국 시한폭탄이 되어 버리고 마는 이 병의 이름은 대동맥류다. 대동맥류는 우리 몸속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이 늘어나며 시작된다. 그렇게 늘어난 대동맥은 어떤 증상도 없다. 언제 찢어질지, 언제 파열될지 알 수 없다.  혈관이 터지거나 찢어지면 환자들은 극한의 고통과 함께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대동맥류를 침묵의 암살자라 일컫는다. 

대동맥류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늘 분초를 다투는 응급상황과 마주한다. 생과 사의 경계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명의들. 오랜 연구와 축적된 노하우로 인조혈관과 스텐트 시술 등으로 환자의 생명을 지켜온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박계현 교수. 밤낮없이 대동맥류로 인한 응급 환자들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이 분야의 차세대 명의,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외과 송석원 교수. 이 두 명의와 함께 침묵의 암살자, 대동맥류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혈관이 막히는 게 아니고, 터진다?
부풀어 오른 대동맥의 침묵
 

보통 혈관질환 하면 혈관이 좁아져 막히는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반대로 혈관이 부풀어 올라 터진다면, 그때는 그 어떤 질환보다 위협적인 병이 된다. 보통 2~3cm 굵기인 대동맥이 노화나 유전적 요인 등으로 5cm 이상으로 커질 때, 이러한 상태를 대동맥류라고 한다.

이 병이 두려운 이유는 한 번 터지면 생명을 지키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터지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도 동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70세의 윤기봉 환자는 갑상선암 진단과정에서 대동맥류를 발견했다. 암보다 더 무서울 수 있는 병이라 했지만, 정작 환자 자신을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대동맥류라는 병을 처음 들어봤을 뿐더러 그에게는 그 어떤 통증이나 증상도 없었기 때문이다. 터지기 직전까지 침묵하는 병, 대동맥류. 이 병의 실체는 무엇일까?

터지면 죽는다!
죽음과 가장 가까운 병, 대동맥류

대동맥 질환에는 대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대동맥류, 혈관 내벽이 찢어져 피가 새는 대동맥 박리, 혈관이 터지는 대동맥 파열이 있다. 대동맥 파열의 경우 95%의 엄청난 사망률을 말해주듯 초응급질환이다. 때문에 보통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절반의 환자들이 생명을 잃고, 수술을 받은 후에도 40~50%의 환자들이 사망에 이르게 된다. 76세의 강태선 환자는 5년 전, 대동맥류가 파열되며 생사의 갈림길을 경험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을 먹던 중,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꼈다는 강태선 씨.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동맥류가 파열되어 복부에 피가 가득 차있는 상태였다. 차오른 피로 배는 부풀고, 피부마저 검붉게 변한 쇼크 상태. 오늘을 넘기기 힘들거라는 말에 온 가족이 마지막 가는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병원을 찾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까? 대동맥류의 응급상황과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담았다. 
  
대동맥에 새 혈관을 이식하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한 두 명의 사투

대동맥류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인조혈관 치환술과 스텐트 삽입술이다. 인조혈관 치환술은 늘어난 대동맥을 인조혈관으로 바꿔주는 치료법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절개 부위가 넓어 고령의 환자들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한 편, 스텐트 삽입술은 금속 골격과 섬유로 만든 스텐트를 혈관에 삽입해 대동맥류의 확장을 막는 치료법으로, 절개 범위를 줄일 수 있고 , 심정지가 필요 없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장기성적이 없는데다가, 시술 후 스텐트가 빠지면서 혈액이 누출되는 부작용도 종종 발생한다. 때문에 대동맥류 환자들에게는 어떤 수술법을 선택해야 하는지가 가장 어려운 선택이자 치료에 있어 중요한 관건이다.

이처럼 위급한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연구와 치료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말도, 새벽의 단잠도 반납하고 고군분투하는 두 명의가 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온 환자들이 누군가의 아버지와 어머니로, 남편과 아내로 가족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는 박계현 교수와 송석원 교수. 두 명의와 함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사투의 현장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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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유 2020/09/07 [15:24] 수정 | 삭제
  • 박계현 교수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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