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남기일 감독, 자진사퇴?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9/12/17 [08:38]

성남FC 남기일 감독, 자진사퇴?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9/12/17 [08:38]

- 구단 “남 감독 재충전 필요하다며 사퇴 결심”
- 팬들 “올해 성적에 비해 부자연스러운 퇴장이다”

   
▲ 성남FC는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남기일 감독 자진사퇴'를 내걸었다.

[분당신문] 남기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성남FC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이에 대해 구단 측과 팬 들간의 ‘자진사퇴인가, 구단 내부 마찰과 압력으로 인한 퇴출인가’를 놓고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16일 성남FC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은 남기일 감독과의 계약이 1년 남아있으나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존중하여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당은 남기일 감독의 말을 인용해 "2년 동안 K리그1 승격과 잔류 등 이루어야할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스스로 변화와 재충전의 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사퇴를 결심했다“ 며 ”과분한 사랑을 주신 팬들과 구단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성남FC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사퇴 소감을 남겼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성남FC 팬들은 “김학범, 신태용, 구상범, 이상윤 등 다양한 성남의 사령탑을 지켜봐왔지만 이번만큼 부자연스러운 퇴장은 없었다”면서 “성남FC 2부 리그에서 1부 승격 후 강등 1순위라는 예상을 깨고 9위로 시즌을 마쳤는데, 과연 자진사퇴했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팬들은 남기일 감독이 ‘현재 구단 내부 마찰과 압력으로 인한 퇴출’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후임감독으로 현 성남FC 강화실장을 감독으로 앉히기 위한 수순이라는 루머가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성남FC는 “후임 감독 인선을 빠른 시간에 마무리 짓고 내년 시즌을 위한 팀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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