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녹색당 비례대표후보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돌파할 5인의 후보들”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3/27 [14:56]

제21대 총선 녹색당 비례대표후보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돌파할 5인의 후보들”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03/27 [14:56]

▲ 기후위기 대응, 연금 개혁, 예술인 지원과 에코페미니즘, 성소수자 권리, 차세대 농업인 육성 등 다양한 의제들을 가진 5인의 후보가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분당신문] 녹색당은 3월 20일, 전원 비례대표후보로 구성된 최종 후보 명단을 확정했다. 기후위기 대응, 연금 개혁, 예술인 지원과 에코페미니즘, 성소수자 권리, 차세대 농업인 육성 등 다양한 의제들을 가진 5인의 후보가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비례순번 1번 고은영 후보는 2018년에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3위(3.53%)를 기록하며 선전한 바 있다. 후보 선거유세 때 트럭 위에서 연설하는 사진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대학교 재학 당시에는 전경련에서 인턴을 하거나, 명품 브랜드 홍보업무를 맡고 홍보대행사 사장을 꿈꿨으나 홀연히 제주행을 택해 인생 항로를 바꿨다. GDP의 기준을 바꾸고 싶은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토건개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걸고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다. 녹색당 미세먼지 기후변화 대책위원장으로서 작년 9월 21일 기후위기 비상행동 집회 당시 다시금 트럭에 올라 기후위기 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주 제2공항 추진과정에 대한 진상조사특별법 발의 및 관련  예산 삭감을 공약했다.

 

2번 김혜미 후보는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간사이자 사회복지사로, 노인빈곤 해결 힘쓰고 있다. 녹색당 정책위원(2019-현재)으로 참여하며 녹색당의 정책을 고민하고 만들어왔으며, 올해 녹색당이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여성출마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출마를 결심했다. 전국민 완전 기본소득 도입, 줬다뺐는 기초연금 해결, 기후위기 시대의 주거정책으로 3주택 이상 소유 금지, 반지하/옥탑방/고시원 등 비적정주거 종식을 위한 로드맵을 공약하고 있다. 최근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취임했다. 94년생 만 25세로 최연소 국회의원을 바라보고 있다.

 

▲ 녹색당은 전원 비례대표후보로 구성된 최종 후보 명단을 확정했다.   

 

3번 성지수 후보는 연극 연출이자 성평등 활동가로, 연극계 미투운동을 하다 정치에 뛰어들었다. 콜렉티브 뒹굴 대표 및 기획/연출이자, 페미니스트 연극인 연대 소속이며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활동가이기도 하다. 지난 정부 당시 연극계 블랙리스트 관련하여 문제해결 및 재발방지 마련을 위해 힘써 왔으며, 소수 거장들이 독식하는 예술지원 제도를 바꾸고 예술인 지위와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키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뿌리깊은 디지털성범죄 강력 대응 및 성착취 이득 전액 환수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4번 김기홍 후보는 최초의 트랜스젠더 국회의원을 꿈꾸며, 기간제 음악교사로 활동하다 정치를 통해 사회를 바꾼 뒤 다시 교직으로 복귀하고자 한다.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활약했으며, 2018년 제주도 지방선거에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여 당시 비례대표 당선 득표율 5%에 약간 못미치는 4.87%를 기록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군형법 92조의6 폐지, 혼인평등(동성결혼) 법제화, 다양한 가족구성권 보장을 공약했다.


5번 최정분 후보는 전직 프로그래머이자 여성 농민으로, 자신을 행복꼬꼬농장 춤추는 농부로 소개한다. 강경화 장관 이상 가는 회색머리 카리스마와 흥겨움을 가지고 있고, 녹색당 농업먹거리 특별위원회에서 선출한 농민 대표 후보이다. 과거 국토부에 맞서 임진강 준설사업 투쟁에서 승리의 경험을 함께 만들었으며, 파주환경운동연합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농민기본소득 외에 청년 농부 양성 제도, 토지강제수용 금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이은 남북 그린뉴딜협정 체결을 공약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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