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연수센터, 자가격리 이란 교민 79명 무사히 퇴소… 2회 모두 최종 음성 판정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4/05 [21:00]

코이카 연수센터, 자가격리 이란 교민 79명 무사히 퇴소… 2회 모두 최종 음성 판정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04/05 [21:00]

-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ㆍ강원도 영월 글로벌인재교육원 자가격리 시설로 제공

 

▲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우측에서 두 번째)이 집으로 돌아가는 이란 교민을 격려하고 있다.   

 

[분당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귀국한 뒤 성남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이미경)에 격리 수용됐던 79명의 이란 교민들이 격리 생활을 무사히 끝내고 3일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19일 코이카 연수센터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지 16일 만이다.
 
이란 교민은 이날 오전 10시에 코이카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사전에 지정된 장소를 통해 귀갓길에 올랐으며, 퇴소 전에는 코이카 이미경 이사장, 송진호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 박재신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 백숙희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 송웅엽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가 코이카 연수센터를 방문하여 코이카 자원봉사자 및 관련 근무자를 격려하고 이란 교민들을 위로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자가격리 시설 관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주신 코이카의 자원봉사 직원들의 도움과 역할이 정말 컸다”면서 이란 교민들에게는 에코백‧텀블러‧여행용파우치 세트를 선물했다.

 

▲ 격리 생활을 마친 이란 교민들이 연수센터 밖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이날 퇴소한 이란 교민은 “그동안 이란 교민을 위해 코이카 업무 시설을 선뜻 내어주시기로 결정한 외교부와 코이카, 그리고 코이카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답답한 격리생활이었지만 코이카에서 편의를 많이 제공해줘서 좋은 기억을 가득 안고 간다.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지난 16일간 코이카 연수센터의 자가격리 시설 관리를 총괄한 코이카 운영지원실 정윤길 실장은 “이란 교민들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며 “마치 내 가족의 건강한 모습을 다시 보는 것처럼 반갑다”라고 밝혔다. 
 
코이카는 코로나19와 관련, 가정에서의 독립적인 격리가 힘들거나 주거지가 없는 성남시민, 그리고 코로나19로 일시 귀국한 해외봉사단원을 위해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와 강원도 영월 글로벌인재교육원을 자가격리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 이란 교민들이 탑승한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환송 인사를 하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에 의료지원을 위해 코이카 봉사단 출신 인력을 모집·선발해 의료(의사·간호사), 방역, 통역, 상담, 행정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일에는 대구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시설 10개소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전달하고 임직원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한편, 코이카에 입소한 이란 교민 79명은 퇴소 때까지 총 2차례 코로나19 검진을 받았으며, 2회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각자 집으로 돌아갈수 있었다. 교민과 지원단이 모두 퇴소하면 건물 내부와 주변에 대한 방역작업도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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