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뭘 했는지 몰라 선수교체 필요” VS 신상진 “지역실정 몰라도 너무 모른다”

국회의원 선거 중원구 선거방송토론회 '창과 방패의 대결'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4/09 [08:01]

윤영찬 “뭘 했는지 몰라 선수교체 필요” VS 신상진 “지역실정 몰라도 너무 모른다”

국회의원 선거 중원구 선거방송토론회 '창과 방패의 대결'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0/04/09 [08:01]

-위례신사역 연장, 윤 “엿가락 노선” VS 신 “10년 노력한 결과”
-대규모 복합공원, 윤 “공원일몰제 대규모 예산필요” VS 신 “청년배당 허튼 돈만 안 썼어도”

 

▲ 윤영찬 후보가 신상진 후보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ABN 방송 캡쳐)   

 

[분당신문]  8일 열린 중원구 선거방송토론회의 쟁점은 지하철 노선 문제였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후보와 미래통합당 신상진 후보 모두 신사~위례역 연장, 8호선 연장, 수서~광주선에 여수‧도촌역 신설 등이 주요 공약이었다.

 

지하철 예상 노선도에 대해 윤 후보가 신 후보의 신사~위례 연장 노선을 ‘엿가락’으로 비유하며 선제공격에 나섰다. 신 후보의 위례~신사 노선은 위례~을지대역~신구대역~공단역~상대원역에서 다시 아래로 내려가 하대원역 도촌‧여수역과 연결해 광주 삼동으로 가면서 W자 노선이 되는 것을 빗댄 것이다.

 

이에 대해 신 후보는 “엿가락이 아니다”며 “위례에서 광주 삼동역으로 연결하는 노선은 당초 에버랜드까지 연결하려 했으나 타당성이 나오지 않아 변경했으며, 그동안 수없이 노력한 주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또다시 “위례~신사 연장선은 지난해 수정구 김태년 의원이 쪽지 예산으로 위례 을지대~광주~삼동을 연결하는 타당성 용역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신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잘못된 노선으로 주민에게 혼선만 줬을 뿐”이라고 받아쳤다.

 

중원 지역에 대한 연고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먼저 신상진 후보가 “윤 후보는 중원구의 복지와 교육에 기여한 적 있나? 중원에 온지 얼마나 됐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많은 문제가 있는데 왜 안 바뀌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찬스가 와도 타격이 되지 않으면 선수를 빨리 교체해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 신상진 후보가 윤영찬 후보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ABN 방송화면 캡쳐)   

 

그러자 신 후보는 “윤 후보는 중원구의 현실을 모르는 말을 한다”며 “신상진 반대파만 만난 탓이니, 좀 더 지역현안을 살펴보기 바란다”고 말하자, 윤 후보는 “지역에서 일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모두가 수정구에 비해 낙후됐다고 표현하고 있다. 지하철, 재개발 등에 ‘추진 추진’이라고 하지 말고, ‘확정’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공격했다.

 

신상진 후보의 주요 공약인 대원공원에 복합공원 조성에 대해 윤 후보가 “그 곳은 공원일몰제 적용 지역으로 아직 사들이지 않은 사유지도 있는데 어떻게 예산을 확보 하려 하느냐”고 묻자, 신 후보는 “성남시는 그동안 24세 청년에게 1년에 100만 원이라는 허튼 돈을 뿌려왔다. 결국, 공원일몰제를 대비해 미리 사들여야 할 일을 못한 탓”이라며 “대원천복원사업보다 대원공원 복합공원 추진은 100분의1도 안되는 예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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