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뚫고 결식아동 위한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배달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 급식사업단 행복도시락 성남점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4/22 [18:17]

코로나19를 뚫고 결식아동 위한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배달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 급식사업단 행복도시락 성남점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04/22 [18:17]

▲ 도시락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반찬을 만들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센터장 박정선)는 관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의 저소득층 주민이 자활·자립을 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 정부양곡배송, 생협매장, 카페 등의 사업단을 운영하며 저소득층에게 근로와 교육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지정 사회복지기관이다.

 

지역아동센터처럼 학생들이 이용하던 시설이 휴관하여 도시락이 필요한 아동들이 늘어나고, 개학이 미뤄지면서 유난히 길고 바쁜 방학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의 일부 사업단은 휴관했지만, 지역 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제조․배송하는 급식사업단은 계속 운영하고 있다.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 급식사업단은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과 건강을 위해 영양사가 직접 식단을 구성하며, 중식과 석식을 하루에 두 번 조리하여 식사시간에 맞춰 도시락을 배송하고 있다. 사업단 참여주민들은 학기 중 보다 35%이상 증가한 도시락을 만들면서 피로가 누적되어 몸도 마음도 지쳐갔지만, 도시락을 기다리는 학생들이 있기에 하루도 일을 게을리 할 수 없다.

 

▲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급식사업단을 맡고 있는 ㈜행복도시락 성남점(대표 강승임)은 주민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 설립한 자활기업으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주로 결식아동 급식사업과 함께 도시락 판매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설립 당시 수립한 정관에 따라 수익잉여금의 20%를 매년 사회공헌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행복도시락은 올해 3천여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역내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비롯해 기업이 위치한 마을의 주민들과 함께 하는 마을 잔치, 지역자활센터 공동체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중 300만 원을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에 힘쓰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성남이로운 재단에 기탁하기도 했다.

 

행복도시락 강승임 대표는 “급식사업단은 자신들의 가정에 돌봐야 할 아이들도 있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함도 있지만, 일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동료들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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