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과서 38종 물 모니터링 결과, 교과서에 수돗물은 없다!

김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5/22 [09:50]

초중고 교과서 38종 물 모니터링 결과, 교과서에 수돗물은 없다!

김철영 기자 | 입력 : 2020/05/22 [09:50]

- 수돗물시민네트워크 교육ㆍ홍보위원회,  ‘기후변화 시대에 지속가능한 음용수, 공공재 수돗물 이해와 교육 필수적, 제안서 교육현장에 발송

 

▲ 4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우리지역의 공공기관 소개 부분에 공공재인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시설의 주요 역할 등과 정수시설 견학 등을 제안했다.  

 

[분당신문] 수돗물시민네트워크 교육ㆍ홍보위원회는 초ㆍ중ㆍ고 사회교과서 및 과학교과서 총38종을 대상으로 물 관련 내용 분석과 모니터링 결과, 교과서에서 다루는 물 문제는 주로 수질오염, 물 부족, 자연재해 등과 관련된 포괄적인 물이었으며, 음용수인 수돗물과 관련된 직ㆍ간접적 내용은 없었다.

 

<초등 사회 교과서> 내용적 관점에서 내용 기술 방법으로는 개념설명 1건, 사건위주기술 3건, 실천 1건이 모니터링 되었다. 물 영역으로 보면 물 순환 2건, 이수치수 1건, 절약 1건, 음용 1건으로 분석됐다. 제시유형으로는 주요내용 1건, 삽화사진 3건이었으며, 오류 내용은 없었다.

 

<초등 과학 교과서> 내용적 관점에서 내용 기술 방법으로는 개념설명 1건, 기타 2건이 모니터링 되었다. 물 영역으로 보면 물 순환 1건으로 분석됐다. 제시유형으로는 주요내용 2건, 삽화사진 3건이었으며, 오류 내용은 설명에서 1건 있었다.

 

<중등 사회1 교과서> 7종을 살펴본 결과, 내용적 관점에서 내용 기술 방법으로는 개념설명 14건, 사건위주 기술 19건, 실천 3건이 모니터링 되었다. 물 영역으로 보면 물 순환 14건, 절약 2건, 음용 2건, 기타 11건으로 분석됐다. 제시유형으로는 주요내용 29건, 삽화사진 29건이, 통계 5건이었으며, 설명 1건의 오류가 있었다.

 

▲ 6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 173쪽 유엔아동권리협약 삽화와 관련, 교사용 지도서에 수돗물이 들어 갈수 있도록 제안했다.   

<중등 사회2  교과서> 5종을 살펴본 결과 내용적 관점에서 내용 기술 방법으로는 개념설명 3건, 사건위주 기술 4건, 실천 4건이 모니터링 됐다. 물 영역으로 보면 물 순환 2건, 이수치수 2건, 절약 3건, 음용 2건, 위생안전 7건으로 분석됐다. 제시유형으로는 주요내용 4건, 삽화사진 7건이었으며, 설명 1건의 오류가 있었다.

 

<중등 과학1 교과서> 4종을 살펴본 결과, 내용적 관점에서 내용 기술 방법으로는 사건위주 기술 7건, 기타 1건이 모니터링 됐다. 물 영역으로 보면 물 순환 6건, 절약 1건, 위생안전 1건으로 분석됐다. 제시유형으로는 주요내용 7건, 삽화사진 7건이 있었다.

 

<고등 통합과학 교과서> 6종을 살펴본 결과 내용적 관점에서 내용 기술 방법으로는 개념설명 14건, 사건위주 기술 19건, 실천 3건이 모니터링 되었다. 물 영역으로 보면 물 순환 14건, 절약 2건, 음용 2건, 기타 11건으로 분석됐다. 제시유형으로는 주요내용 29건, 삽화사진 29건이, 통계 5건이었으며, 설명 1건의 오류가 있었다.

 

따라서 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각종 환경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환경적이고, 보편적 가치가 높은 수돗물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절실하다고 보고 교육부와 현장에 개선안을 제안했다.

 

주요 개선안으로는 먼저, 6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 유엔아동권리협약 관련 교사용 지도서에 “위생적인 식수가 수돗물이며, 위생적인 식수를 공급받고, 안전한 시설에서 건강하게 자라야 할 생존의 권리가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추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4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에서 ‘우리 지역의 공공기관 소개’ 관련에서 공공재인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시설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으며, <과학교과서>의 경우 원수의 정수과정, 과학 원리 및 기술, 관련 종사자 내용 등을 담아 통합과학이 추구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제출했다.

 

수돗물시민네트워크 교육홍보위원회 엄영숙 위원장은 교과서 집필진들에게 “각종 환경문제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시대에 가장 친환경적이고 생존에 필수적인 공공재인 수돗물 교육은 필수적이므로 새 교과서 개편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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