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정봉규 의원, 성남문화재단 최모 국장 ‘정조준’

정 의원, 최 국장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고소… "입사 경위도 밝히겠다"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6/15 [18:51]

성남시의회 정봉규 의원, 성남문화재단 최모 국장 ‘정조준’

정 의원, 최 국장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고소… "입사 경위도 밝히겠다"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06/15 [18:51]

 

▲ 성남문화재단과 정봉규 의원간의 갈등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분당신문] 성남문화재단 최모 경영국장과 성남시의회 정봉규 의원의 ‘치킨게임’이 심상치 않다.

 

이 둘의 갈등은 지난해 12월 18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49회 2차 본회의장에서 성남문화재단의 예산 낭비성 전시행정을 질타한 동영상을 상영했다는 이유로 최모 국장이 먼저 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최 국장이 고발한 정 의원의 명예훼손 혐의는 올해 초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맞서 정 의원은 올 1월 14일 성남문화재단 임직원 10여 명과 성남시 공무원 등의 술자리 난투극을 폭로하면서 “모든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일벌백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에는 성남문화재단이 묵묵부답으로 맞섰다. 이들에 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문화재단의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해 왔음에도 솜방망이 처분으로 일관하자 이번에는 최 국장을 정조준 했다. 

 

성남시의회 제25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정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최 국장의) 성남문화재단 입사 경위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를 감사원에 제출하기 위해 청구요건에 해당되는 국민동의 300명에 서명도 완료된 상태”라고 엄포 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최 국장을 지난 12일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 의원은 최 국장에 대한 고소장 제출은 “사법절차 악용해 시의회 본연의 업무를 위축시키려는 그 어떤 시도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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