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7월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 자동차번호판 도입…태극문양, 국가축약문자,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 가미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6/22 [08:36]

국토교통부, 7월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 자동차번호판 도입…태극문양, 국가축약문자,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 가미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0/06/22 [08:36]

 

▲ 7월 1일부터 새로 도입되는 반사필름식번호판.  

 

[분당신문]  7월 1일부터 국가상징문양(태극), 국가축약문자(KOR),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이 가미된 8자리 반사필름식번호판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최근 자동차 등록대수의 급증으로 포화상태에 다다른 비사업용 승용차(대여사업용 포함)의 등록번호 용량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번호체계를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한 데 이어 7월 1일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추가 도입하게 되어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규등록뿐만 아니라 기존 7자리 번호판 소유자도 가까운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 8자리 번호판(필름식 또는 페인트식중 선택)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8자리 페인트식 번호판 소유자도 번호 변경없이 필름식으로 교체 가능

 

▲ 재귀반사 원리를 이용한 필름식 번호판은 유럽·미국 등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에는 적용할 수 없는 국가상징 문양 및 국가축약문자, 홀로그램 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디자인 등은 쉽게 모방할 수 없어 무등록 차량 및 대포차 등 번호판 위·변조로 인한 문제를 사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귀반사(Retro-reflection) 원리를 이용한 필름식 번호판은 유럽·미국 등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야간 시인성 확보에 유리하여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귀반사란 광원으로부터 온 빛이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되어 다시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아가는 반사로서 자동차 전조등이나 후레시 등을 재귀반사 소재에 비추면 빛을 비춘 방향으로 되돌아가 광원에 있는 사람이 대상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다.

 

▲ 자동차 번호판에는 패극문양, 국각상징 엠블럼, 국각 욱약문자 등이 새겨 있다. 

 

6월 현재 국내업체 3개사(미래나노텍, 리플로맥스, 에이치제이)가 재귀반사필름 개발을 완료했다. 이 중 2개 업체(미래나노텍, 리플로맥스)는 경찰청 단속카메라 테스트(도로교통공단 주관) 및 품질·성능검사(교통안전공단 주관)를 모두 통과했으며 나머지 1개 업체(에이치제이)는도로교통공단이 주관하는 단속카메라 테스트(2020년 6월)를 통과했고 품질·성능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공공청사, 쇼핑몰, 아파트 등 차량번호인식 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전국에 총 2만3천714개소로, 업데이트 완료율(5월 말 기준)은 98.3%(공공부문: 99.9%, 민간부문: 95.1%)로 주요 시설물 대부분은 업데이트를 마무리한 상태이며, 미완료 시설물(408개소, 1.7%)은 인력배치 및 상시개방 등 밀착관리하고 있어 8자리 번호체계가 도입된 2019년 9월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김상석 자동차관리관은 “7월부터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위변조 방지는 물론 더 높은 야간 시인성을 제공하게 되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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