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질환 환자 4년간 18% 증가…오십견, 누워서도 통증있으면 전문의 찾아야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8/27 [09:28]

어깨 질환 환자 4년간 18% 증가…오십견, 누워서도 통증있으면 전문의 찾아야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0/08/27 [09:28]

▲ 권오룡 정형외과 전문의

[분당신문] 매년 200만 명 이상이 어깨 질환(어깨병변)으로 병원을 찾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200만 명)에 비해 2019년 236만 명으로 4년간 약 18%가 증가했다. 40대의 입원 다빈도 상위 5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고통이 동반된다. 특히 40대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병원을 찾는다. 

 

50대 중년에 주로 생기는 어깨 질환 ‘오십견’은 요즘에는 30대부터 남녀를 가리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무리한 가사노동, 잘못된 자세, 잦은 음주,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

 

오십견은 저절로 회복된다고 믿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다. 학계 연구보고에 따르면 발생 후 5년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50%이며, 운동장애가 남는 경우가 45%에 달한다고 한다. 즉 오십견은 근본적인 염증과 관절막 유착을 치료하지 않는 한 저절로 쉽게 낫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피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뭉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오십견 4단계 신중운동    

 

또한, 어깨 통증은 회전근개 파열 등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면 옷을 입고 벗기도 힘들 수 있고, 누워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다양한 세대를 괴롭히고 있는 오십견은 방치하면 할수록 증상이 심해져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곧 다가올 추석 명절이 걱정된다면 정형외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권오룡 정형외과 전문의는 “뭉친 어깨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집에서 지속적인 4단계 신장 운동을 추천하며, 그럼에도 불편한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면서 “심한 경우 수술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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