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을 맞은 낙생농협, 정재영 조합장의 50년사를 듣다

“국민과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 날 것”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9/04 [16:43]

창립 50주년을 맞은 낙생농협, 정재영 조합장의 50년사를 듣다

“국민과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 날 것”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09/04 [16:43]

▲ 낙생농협 정재영 조합장    

 

[분당신문] 지천명(地天命), 하늘이 나에게 부여한 사명을 깨닫는 나이 즉 50세를 말한다. 어느덧 낙생농협이 지천명의 나이가 됐다. 낙생농협의 50년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산천은 성전벽해(桑田碧海)가 되어 경기도 광주군 낙생면 시절의 농촌은 간데 없고, 분당신도시 아파트와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판교테크노밸리로 개벽했다. 참으로 긴 세월 50년을 걸어오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낙생농협의 발자취를 정재영 조합장으로 부터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낙생농협의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말한다면?

 

뒤돌아보면 낙생농협의 원초적 태동은 6.25전쟁 직후인 1957년 판교리를 비롯한 11개 리단위조합부터 출발했다. 당시 조합원은 800여 명, 총 출자금 118만 원으로 출발한 리동조합은 리사무소 구판장에서 고무신, 막걸리 등 기초 생필품을 파는 보잘것없는 구멍가게에 불과했다. 그렇게 영세한 11개 리단위조합은 1970년 9월 3일 면단위 낙생농협으로 통합‧합병하여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2020년 9월 3일, 낙생농협은 조합원 1천270명, 임직원 110명,  자기자본금 520억 원, 총자산규모 7천200억 원, 그리고 상호금융 1조2천여억 원과 당기순이익 40억 원을 실현하고, 전 조합원 건강검진과 농기계 및 비료 보조지원사업, 장학금 지급, 문화센터 운영 등 13억 원을 조합원 복지증진에 지원하고 있다.

 

▲ 호국호훈의 달을 앞두고 정재영 조합장은 낙생농협 여성봉사단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비정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15일에는 농협중앙회 창립 59주년을 맞아 농협 상중에서 가장 영예로운 총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모든 눈부신 성과는 1천270여 조합원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사업 이용 덕분이다.

 

특히, 낙생농협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역대 故 김영훈 조합장, 故 임창빈 조합장, 김대진 조합장, 이성희 조합장, 김철수 조합장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특별히 조합장 출신으로 김대진 성남문화원장과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우리 낙생농협을 빛내준 자랑스런 분들이다. 저 또한 선배 조합장의 유지를 받들어 자랑스런 선진 복지 낙생농협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낙생농협의 과제는 무엇인가?
 
낙생농협은 지난 50년 동안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과 조합원의 문화복지 및 삶의 가치를 증진시키는데 일조했다면, 앞으로 미래 100년은 '국민과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낙생농협은 ‘공개‧공정‧공평의 3公 원칙’과 ‘실익‧실용‧실천의 3實주의'를 운영방침으로 삼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국민의 농협 구현, 도농상생 및 해외농협 교류 확대 실시, 농협다운 선진복지농협 실현을 미래 100년 낙생농협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전임직원이 불철주야 뛰고 또 뛰어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

 

▲ 원로조합원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100세 장수사진을 원로 조합원에게 저달해하는 전달식을 마련하기도 했다.    

 

옛말에 십시일반(십시일반), 즉 열 사람이 한술씩 보태면 한사람 먹을 분량이 된다는 말이 있다. ‘1인은 만인을 위하여, 만인은 1인을 위하여’라는 상부상조 정신의 농협 이념과도 같은 의미이다. 조합원이 지난 50년 동안 주인된 마음으로 변함없이 성원해 준 것처럼 미래 100년의 선진복지농협 실현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꼭 함께 해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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