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육질에 숯향이 가득한 '소양강 숯불닭갈비'…신흥1동 주민센터 앞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11/18 [09:08]

부드러운 육질에 숯향이 가득한 '소양강 숯불닭갈비'…신흥1동 주민센터 앞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11/18 [09:08]

-숯불닭갈비는 껍질이 벗겨지고 양념속 뽀얀 속살이 드러나면 익었다는 신호다

 

▲ 은은한 숯향이 베어 깊은 맛을 내는 숯불닭갈비

 

[분당신문] 닭갈비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춘천이다. 흔히 '춘천닭갈비'는 양념이 배인 닭갈비와 양배추, 깻잎, 떡 등을 잔뜩 넣어 자작하게 익혀 먹는 방법이다.

 

성남에서 유명한 중원구 하대원동 소재 '성원닭갈비'는 넓다란 무쇠솥 뚜껑에 각종 채소와 닭갈비를 얹고 푸지할 정도로 육수를 부어 마치 닭볶음탕처럼 먹는 방식이다.


그리고, 또하나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있는 방식이 숯불닭갈비다. 그중에 대표적인 곳이 수정구 신흥1동주민센터 바로 앞에 위치한 '소양강 숯불닭갈비ㆍ양념삼겹살'집이다.

 

▲ 오랫동안 구시청 인근을 지켜온 맛집으로 유명하다.

 

맛집 블로거와 맛집 탐헝대에게는 익히 알려진 곳이다. 적어도 구시청 근처에서 지내봤다는 토박이(?)라면 이쯤을 알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곳이다.

 

오래된 듯한 간판과 숯불닭갈비와 양념삼겹살 두가지 뿐인 단촐한 메뉴판을 봐도 내공이 있는 곳이 분명하다.

 

닭갈비를 주문하면 1차로 주인장이 입구쪽에서 숯불에 양념 초벌을 아주 약하게 해서 내온다. 소스에 따라서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으로 나뉘기 때문에 선택을 잘해야 한다. 숯불닭갈비는 300g에 1만2천원이다.

 

▲ 이곳에는 숯불닭갈비와 양념삼겹살 두가지 메뉴뿐이다.

 

접시에 담겨저 나오면 차례 차례 석쇠에 올려 놓는다. 이때 숯불에 타지 않게 자주 뒤집어 주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껍질이 벗겨지고 양념속 뽀얀 속살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익었다는 신호다.

 

먹고수라면 처음에는 숯불닭갈비 본연의 맛을 즐겨야 한다. 첫 맛에 깜짜기 놀란다. 부드러운 육질에 은은하게 숯불 향이 배어나와 구수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난다. 말 그대로 저절로 손이 가는 맛이라고 해야 옳은 듯하다. 아무래도 양념과 닭갈비 숙성에 비밀이 있는듯 하다.

 

▲ 숯불닭갈비의 마지막 입가심은 막국수가 최고다.

 

맛을 음미했으면, 다음에는 상추에 올려 먹어보기도 하고, 양파채와 섞어 먹어 보기도 하면서 다양한 맛을 즐기면 된다. 적당히 배를 채웠다면 입가심으로 막국수 하나를 시켜서 나눠 먹는 센스를 보여줘야 한다. 진한 육수도, 푸석한 막국수가 아닌 약간 쫄깃한 막국수라고 보면 된다. 심오한 맛을 느끼기 보다 숯불닭갈비의 향을 씻어내면서 마무리를 해준다는 의미로 맛을 보면 된다.


일찌감치 시작했지만 오래지 않아 몇 개의 테이블은 금방 만석이 됐다.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에 최고의 선택 메뉴였다. 그리고, 다음에는 오늘 맛보지 못한 양념삼겹살에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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