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2018년 7월 야심차게 출발한 민선7기 은수미호가 임기 절반을 넘기면서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임기 초반 임명한 대부분의 산하기관장들이 은 시장을 떠나고 있거나, 떠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떠나는 사람은 윤정수 도시개발공사 사장이다. 성남시의회의 여야 일치로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키더니, 은 시장마저 직무정지에 이어 24일 공사 이사회를 열어 해임안을 최종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또, 2019년 선임한 성남FC 이재하 대표이사가 최근 사임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남FC가 힘들게 K리그1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그동안 구단의 성적을 놓고 팬들과의 갈등이 계속 이어져 왔다. 이 대표는 계약기간은 남아있지만, 휴식을 이유로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성남시의회 정봉규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언제라도 재단을 떠날 준비를 하는 이중적 태도는 청소년에게 모범을 보이며 많은 가르침을 전해야 할 사람으로 심히 부적절해 보인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성남문화재단 경영국장은 "은수미 시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라고 말했지만, 최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은 시장 국회의원 시절부터 결성된 '팬클럽' 회원이었던 사진이 공개되면서 특혜 취업 의혹에 휩싸이면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성남산업진흥재단 간부는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성 발언을 상습적으로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노조는 "반복된 갑질과 인격모욕은 용납할수 없다"며 12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 산하기관장과 간부들에 대한 임명권한을 가진 은수미 시장이 임기 중반을 넘기면서 해임시키거나, 그만두고, 이직을 고민하는 흔적들이 나타나면서 1년 반 이상 임기를 남긴 상황에서 벌써부터 '레임덕'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 나오는 이유다. <저작권자 ⓒ 분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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