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사는 지리산에 산악열차라니,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 중단하라

녹색당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0/11/28 [10:16]

반달곰 사는 지리산에 산악열차라니,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 중단하라

녹색당

분당신문 | 입력 : 2020/11/28 [10:16]

▲ 녹색당

[분당신문]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서식하는 지리산에 산악열차를 건설하려는 지자체와 정부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시름이 크다. 하동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지난 19일부터 국회 앞 농성에 들어갔다.

 
하동군은 지리산 형제봉에서 청학동에 이르기까지 산악철도를 건설하고 케이블카, 모노레일, 호텔 등을 짓는 이른바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기재부는 이 사업을 ‘한걸음 모델’로 선정하는 등 사실상 지원하는 모양새다.

 
생태계와 산림의 대규모 훼손,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 등 야생 동물의 서식지 파괴가 명약관화하다. 민간 건설업이나 관광 대기업에는 호재일지 모르나 주민과 지역에 돌아가는 경제적 이득은 환상에 가깝다. 기후위기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토건사업일 뿐이다.

 

유럽 국가 등 주요 선진국도 환경파괴를 이유로 대규모 산악개발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신규 산악열차 건설도 중단된 지 오래다.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가 모범으로 삼는다는 스위스 융프라우 산악열차는 무려 1989년의 사례이다.


환경부는 2004년부터 279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런데 기재부와 하동군이 1천870억 원 규모의 지리산 산악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지리산은 우리나라 22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생태다양성의 보고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인 지리산을, 대자본의 이익을 위해 난개발로 훼손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지리산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모두의 것이다.
 
이 글은 11월 27일 녹색당에서 발표한 논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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