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병상 25병상 증설에 그쳐,,, 300병상은 일반환자용?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12/15 [17:17]

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병상 25병상 증설에 그쳐,,, 300병상은 일반환자용?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12/15 [17:17]

- 성남을바꾸는시민연대 "성남시의료원 가용한 모든 병상과 인력동원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나설 것"촉구

 

▲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과 은수미 성남시장이 음압병동을 둘러보고 있다.(자료사진)

[분당신문] 성남을 바꾸는 시민연대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중의 성남시의료원 원장은 성남시의료원의 가용한 모든 병상과 인력을 동원하여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중환자병상 뿐만 아니라 일반병상도 부족한 상황으로 경기도 확진자가 입원할 병상이 없어 전남 목포병원으로 이송되고, 서울시의료원에 컨테이너 병상이 설치되는 긴급한 상황이다.

 

심지어, 대학기숙사가 생활치료센터로 이용되고, 수도권 지역의 환자 이송을 위해 소방 동원령 1호가 발령되어 부산 등 12개 시·도 소방본부의 119 구급차와 대원들이 서울로 집결했다.

 

심지어, 군병원이 동원되고, 민간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은 정부의 요청에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자처하고 나서는 등 전국의 공공병원들은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이처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모든 공공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상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의료원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 성남시의료원 코로나 병상 / 일반환자 병상 현황표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월말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병상 부족 사태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 병상을 기존 94병상에서 25병상 증설에 머물렀다. 

 

의료원 9층, 8층과 중환자실 1개실을 포함해 119병상만을 코로나 병상으로 운영하고, 4층부터 7층까지 300병상은 일반 환자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시민연대는 “성남시의료원이 현재 일반입원환자가 100여명 수준으로 상급종합병원처럼 입원환자 많아 퇴원이 어려운 상황도 아니고 서울의 공공병원처럼 노숙자나 의료급여 환자가 입원해 있는 상황은 더더욱 아니다”면서 ““노숙자나 의료급여 환자 등 사회적 약자까지 퇴원시키면서 코로나 병상 확보에 나선 공공병원들과 비교할 때 성남시의료원의 이 같은 모습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시민연대는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을 코로나전담병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중의 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 성남시의료원의 가용한 모든 병상과 인력 등 자원을 동원하여 코로나 위기 극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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