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부모 44% “방과 후 돌봄 필요”…10명 중 7명은 초등 돌봄 교실 희망

교육부 '2021년 범정부 온종일 돌봄 수요조사' 결과에서 밝혀져

김종환 교육전문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1/05 [09:22]

경기도 학부모 44% “방과 후 돌봄 필요”…10명 중 7명은 초등 돌봄 교실 희망

교육부 '2021년 범정부 온종일 돌봄 수요조사' 결과에서 밝혀져

김종환 교육전문논설위원 | 입력 : 2021/01/05 [09:22]

- 방과 후 돌봄 서비스 필요 43.91%.. 저학년일수록 더 필요

- 선호 유형.. 초등 돌봄교실 71.70%, 지역아동센터 13.67% 순

 

[분당신문] 경기도 학부모의 43.91%는 방과 후 돌봄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예정이거나 저학년일수록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돌봄 유형은 초등 돌봄교실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1년도 범정부 온종일 돌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학부모의 43.91%(11만 8천146명)는 ‘방과 후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돌봄을 필요로 하는 학부모가 다섯 몇 중 두 명 이상으로 조사된 것이다.

 

자녀가 저학년일수록 돌봄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는 68.70%, 올해 초 1학년(내년 2학년) 학부모는 55.96%, 올해 2학년은 51.75%를 보였다.

 

▲ 돌봄을 필요로 하는 학부모가 다섯 몇 중 두 명 이상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올해 2020년 9월부터 11월까지 이루어졌다. QR코드나 URL을 활용한 모바일 설문조사로, 유치원 및 어린이집 만 5세아 등 예비취학아동의 학부모와 초등학교 1~5학년 학생의 학부모가 응답했다. 응답자는 26만9천36명이다(전국 104만 9천 607명).

 

‘방과 후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경기도 학부모는 56.09%였다. 이유(중복응답)는 △가족 내에서 돌봄 가능 59.78%, △방과 후 학교 또는 사교육 실시 33.95%, △돌봄 서비스 제공시간이 맞지 않음 2.27% 순이었다.

 

희망하는 돌봄 유형(중복응답)은 초등 돌봄교실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71.70%로, 응답자 15만5천259명 중에서 11만1천325명이 표했다. 특히, 1학년 학부모 76.96%, 2학년 75.97%, 3학년 72.75% 등 자녀가 저학년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초등 돌봄교실 다음은 지역아동센터(13.67%)와 다함께돌봄센터(9.71%)였다.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시간(중복응답)에 대해서는 오후 1~5시가 63.0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7.86%의 오후 5~7시였다. 이 시간대는 4학년 학부모 21.38%, 5학년 학부모 25.48% 등 내년에 고학년 되는 경우일수록 더 많이 응답했다.

 

‘온종일 돌봄 서비스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물음에는 도움 된다 취지의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매우 도움 65.42%와 도움 29.79% 등 모두 95.21%(11만2천485명)였다.

 

정의당 경기도당 황순식 위원장은 “우리 경기도의 학부모 다섯 명 중 2명 이상은 방과 후 돌봄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돌봄이 도움 된다는 학부모는 대다수였고, 10명 중 7명은 초등 돌봄 교실을 선호했다”며,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잘 참고하여 경기도교육청과 관계기관은 초등 돌봄을 확충하고 제반 여건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정책위는 초등 돌봄 논란에 대해 국가책임과 학생중심을 방향으로 차근차근 접근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돌봄 전담사 처우 개선, 돌봄 행정인력 확충, 교원의 돌봄 행정업무 경감 등 당사자 간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은 학생 위한 방안인지 검토한 후 교육부가 추진하고, 지자체 이관 등 단기간에 결론나기 어려운 쟁점은 국가교육회의가 숙의와 공론화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법안의 섣부른 처리는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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