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확진자 반려견 코로나19 감염 확인… 도내 첫 반려동물 확진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1/02/23 [11:56]

광주시 확진자 반려견 코로나19 감염 확인… 도내 첫 반려동물 확진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1/02/23 [11:56]

- “해외에서도 사람으로 전파 사례 없어‥방역 수칙 준수하면 큰 불안 느낄 필요 없어”

 

[분당신문] 지난 15일 경기도 광주시 거주 확진자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 1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당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일부 보였다고 한다.


이에 도는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 지침’에 따라 지난 19일 해당 반려견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1차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체 체취 당일 실시된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반려견은 현재 ‘코로나19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에 따라 확진자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증상이 호전된 상황이다. 관리지침 상 확진일로부터 14일간 외출을 금지하고 격리기간이 종료 또는 정밀검사를 거쳐 격리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

 

▲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반려견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료 채취를 하고 있다.(확진 반려견과 무관)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도내에서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24일 첫 사례인 진주를 시작으로, 이달 14일 서울, 18일 세종 등에 이어 5번째 사례다. 다만 현재까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 사례가 없으므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큰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최권락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반려동물과 과도한 접촉을 피하고, 접촉 전·후 물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산책 시 다른 사람·동물로부터 2m이상 거리유지 등 일상에서 반려동물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보호자 확진 후 반려동물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을 때는 관할 시군 방역부서를 통해 반려동물 코로나19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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