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무원, 채식 식단 '찬성', 구내식당 '주 2회 제공' 의견 많아

성남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후위기 대응 효과적인 실천 방안으로 제시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5/02 [07:41]

성남시 공무원, 채식 식단 '찬성', 구내식당 '주 2회 제공' 의견 많아

성남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후위기 대응 효과적인 실천 방안으로 제시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1/05/02 [07:41]

 

▲ 성남시청 구내식당앞에서 활동가들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채식 식단'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분당신문] 기후위기가 우리의 삶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왔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개인의 실천을 위해 시민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천에 참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성남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양호)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성남시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채식 식단’에 대한 의식 조사와 식단 제공 횟수를 묻는 설문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은 지난 4월 22일부터 제51주년 지구의 날 주간과 제13회 기후변화 주간(4월 22~28일)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의 효과적인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 ‘채식 식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실시했다.

 

▲ 이번 캠페인에서는 채식 식단 찬성 여부와 주 몇회가 좋은지를 물었다.

 

22일 성남시청을 시작으로 23일 분당구청, 26일 중원구청, 27일 수정구청, 28일 성남시청 외부 등 공공기관 구내식당을 찾아 건강증진 및 기후위기 대응 목적으로 채식 식단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하고, ‘만약 채식 식단을 제공한다면 몇 회가 좋을지’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이번 캠페인 활동은 육식을 반대하는 것이 아닌 지구와 우리를 지키는 이유 있는 편식, 채식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식단이라는 점을 알리고, 개인이 가장 손쉽게 바로 바로 실천이 가능한 기후위기 대응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녹색경제위원회 위원, 사람사회위원회 위원, 환경을 생각하는 청년 등이 함께했다. 

 

▲ 성남시 공무원들은 '채식 식단'에 대해 대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전국적으로 채식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울산광역시 등의 지방자치단체도 공공기관 ‘채식의 날’을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의 참여만이 아닌 공공기관의 동참을 촉구하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한다.

 

그 결과, 성남시 공무원들은 ‘채식 식단’에 대해 일부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성남시청 소속 공무원은 81.7%로 찬성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원구청은 76.8%, 분당구청 71.1%, 수정구청 67.2%의 찬성률을 보였다. 

 

▲ 성남시의회 강현숙 의원과 서은경 의원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채식 식단 제공 횟수를 묻는 질문에서는 성남시청은 주 2회가 35.6%로 가장 많았고, 분당구청은 주 1회가 35.5%, 중원구청은 주2회가 41.0%, 수정구청도 주2회가 36.2%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녹색경제위원회 오해숙 부위원장은 “채식을 하는 것은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이 자동차가 배출하는 것보다 많다는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맛과 영양을 고려한 건강한 채식 식단 개발의 노력이 함께 한다면 시민의 건강과 지역 내 농산물 소비촉진과 기후변화 대응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성남시 공무원들은 채식 식단 찬성하고, 주 2회 제공 의견이 가장 많았기에 고기를 대체한 맛과 영양, 기후변화 대응라는 1석3조의 합의를 통한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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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sung99 2021/05/02 [23:01]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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