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업자들만 먹었다는 '뒷고기'의 정체는? 돼지 특수부위 전문점 '여장군' 이매점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1/12/10 [07:46]

도축업자들만 먹었다는 '뒷고기'의 정체는? 돼지 특수부위 전문점 '여장군' 이매점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1/12/10 [07:46]

 

▲ 돼지고기의 특수부위는 쫄깃하고 담백하며 씹는 맛이 강하다.

 

[분당신문] 부속고기 또는 특수부위는 도축 할 때 업자들이 뒤로 빼돌린 뒷고기(막고기)로 잘 알려졌다. 돼지에 몇 안나오는 질 좋은 고기와 저렴하고 맛이 좋아 그들만이 즐겼다는 바로 그 고기를 말한다. 

 

특수부위, 부속고기라는 색다른 메뉴인데, 더구나 원래 이매동쪽은 특별한 맛집이 없어서 잘 가지 않았는데, 성남시농업기술센터 바로 뒤편에 한가한 곳에 '여장군 이매점'이 생겼다고 한다. 이곳은 부속고기와 특수부위를 약간의 양념을 더해 야자숯불에 구워 먹는 방식이다. 

 

▲ 살모듬과 부속모듬으로 나눠지며 접시당 1만원이다.

 

살짝 양념이 더해진 모듬고기가 접시(300g, 1만원)에 담겨 나온다. 잘 보니 두 가지 메뉴다. '살모듬'으로 갈매기살, 아구살, 볼살, 뒷목살, 혀밑살, 항정살 등이 담겨진다. '부속모듬'에는 오소리감투, 염통, 돈설, 껍데기까지. 여기에 소막창까지.

 

평소 고깃집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부위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돼지고기의 특수부위는 쫄깃하고 담백하며 씹는 맛이 강하다. 더욱 구미를 당기는 것은 저렴함 때문에 주머니 걱정 덜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야자숯을 이용해 연기가 적고, 숯에 그을린 맛까지 얻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고추와 양념장을 주지만 잘 구워진 고기를 파채를 얹어 초장에 찍어 먹는 방식이 최고로 맛있다. 무쳐서 나오는 파채와 달리 두툼하게 썰어 아삭함과 파향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고기의 특성상 부위별 맛이 다르고 부드럽고, 살짝 입혀준 양념 덕분에 꺼리낌보다는 색다른 맛을 낸다고 보는게 옳을 것 같다. 

 

얼핏보면 연탄불에 올려 굽는 것 같지만, 탄내가 많이 나는 단점이 있어, 이곳에서는 천연야자 숯을 사용한다고 한다. 연기가 적고 탄내가 나지 않을뿐만 아니로 숯에 그을리는 맛을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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