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최고의 '삼계탕' 노포는? … '복달임' 최고의 보양식, 당신의 선택은?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7/16 [07:22]

성남 최고의 '삼계탕' 노포는? … '복달임' 최고의 보양식, 당신의 선택은?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2/07/16 [07:22]

▲ 대왕삼계탕은 주문과 동시에 5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예챡은 필수다.

 

[분당신문] 오늘(16일) 초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중복(26일), 그리고 말복(8월 15일) 등 '삼복'이 여름을 알린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은 '삼계탕'이다. 

 

내년(2023년)이면 성남시 탄생 50년을 맞이 한다. 중년에 접어든 도시답게 성남에서도 굵고 묵직한 전통 삼계탕부터, 갖가지 한약재를 넣은 귀한 삼계탕까지, 복달임 음식으로 꼭 찾아 먹어야 할 성남의 대표 삼계탕은 많다. 그 중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한 삼계탕집 몇 곳을 소개한다.

 

▲ 모란역 8번 출구 좁은 골목에 위치한 대왕삼계탕.

 

원주민들이 추천하는 '대왕삼계탕'

 

모란역 8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로 접어들면 2층에 '20년 뚝배기 대왕삼계탕'이 나온다. 간판을 언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벌써 20년은 넘었고, 그 이상의 내공을 자랑하는 곳이다. 서울비행장 일대가 '대왕면'이었다고 해서 이름이 '대왕삼계탕'이라고 한다. 다소 불편한 2층에 위치하고, 비좁은 통로에 젊은이들이 싫어하는 좌식 테이블이지만, 일찌감치 전화로 예약하지 않으면 당일에 먹기 힘들다. 주문과 함께 압력솥에 삶아 내기 때문에 다자고짜 삼계탕 달라고 하면 그냥 가라고 한다.

 

▲ 진성삼계탕은 1981년 처음 문을 열어 성남시민의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 진하게 우러나는 삼계탕은 이 집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since 1983' 진성 삼계탕

 

구 종합시장으로 신흥역 3번 출구로 나와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진성삼계탕'이 나온다. 커다란 간판 앞에는 'since 1983'이라고 적혀 있다. 서서히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어머니에 이어 현재는 아들이 이어 받아 2대째 운영하고 있다. 현대적인 건물로 리모델링 하고, 너무 깨끗한 분위기 때문에 예전 같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삼계탕을 주문하면 인삼주 한 잔이 서비스로 나오는 방식은 여전하다. 

 

▲ 2000년부터 야탑을 지켜온 야탑골 한방 삼계탕.

 

▲ 삼계탕이 식지 않도록 청동 받침대에 받쳐 나오는 야탑골 한방 삼계탕.

 

분당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집 야탑골 한방 삼계탕

 

분당에서는 말 그대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노포다. 야탑동 성당 맞은편에 2000년 처음 문을 연 이후부터 지금까지 분당에서 두번째로 맛있는집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뚝배기에 담겨진 삼계탕이 식지 말라고 청동 받침대에 받쳐서 나오고, 진한 인삼향을 품은 인삼주 한 잔이 제공된다. 주로 '한방 삼계탕'을 하고 있지만, 최근 메뉴를 새롭게 개발하면서 '얼큰 삼계탕'도 선보이고 있다. 

 

▲ 향기나는 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약초 사계탕.

 

삼계탕 아니죠, 향기나는 터의 사계탕

 

향기나는 터에서만 먹을 수있는 대표 메뉴는 '약초 사계탕'이다. 일반 삼계탕은 찹쌀을 넣어 같이 끓이지만, 사계탕은 밥이 따로 나온다. 밥 때문에 국물 맛이 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육수는 약용식물학을 기초로 몸의 균형에 맞도록 24가지 약초를 넣어 매일 6시간씩 우려낸다고 한다. 정성 껏 끓여낸 국물은 보약이다. 분당 야탑동 예비군훈련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계탕은 30분 전, 오리백숙은 2시간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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