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 경기도대회, 극단 동선 '가족사진'으로 출전

4월 15일 오후 4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 선보여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3/20 [06:42]

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 경기도대회, 극단 동선 '가족사진'으로 출전

4월 15일 오후 4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 선보여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3/03/20 [06:42]

[분당신문]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경기도 대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예선대회가 4월 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내 18개 시·군 공연장에서 23일간 열띤 경쟁을 펼친다.  

 

성남시 대표로는 극단 동선이 참가한다. 따라서 오는 4월 15일 오후 4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김성진 작, 조성일 연출로 <가족 사진>이 경기도대회 예선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인다. 

 

▲ 성진 작, 조성일 연출로 <가족 사진>이 경기도대회 예선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인다.

 

연극 <가족사진>은 시골 마을 영정사진만을 찍는 이상한 사진관을 배경으로 한 젊은이의 가족의 동반 자살을 막기 위한 에피소드를 다루며, 가족 하나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연극은 사진관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린 젊은이를 훈계하는 사진사가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젊은이는 따뜻한 관심을 주는 사진사에게 끌려 우연히 엄마의 유서 이야기를 하고, 사진사는 가족의 동반 자살을 막기 위해 젊은이의 생일에 무료 가족사진을 찍어준다며 가족을 초대 한다.

 

이후부터 만만치 않은 가족사가 하나씩 소환된다. 아빠는 빚보증을 잘못 서서 전 재산을 날린 후 가출했고, 엄마는 남의 집에 파출부로 다니고, 삼촌은 공장에서 팔을 잃고 가족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채 살고 있다. 이런 가족이 아들의 마지막 소원이 가족 사진을 찍는 것이라는 말에 모두 모인다. 여기에서도 늘 그렇듯 가족은 불협화음을 보인다. 그러다 아빠가 3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사진관에서 재회한다. 

 

▲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경기대대회가 본격적인 대회를 알렸다.

 

이처럼 자살을 앞둔 가족의 슬픈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결코 비극적 결말을 원치 않는 작가와 연출가의 노력은 어떤 결말을 내올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젊은이의 가족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극단 동선의 <가족사진>은 경기도대표라는 수상과 함께 전국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는지 평가할 중요한 공연인 셈이다.  

 

한편, 경기도대회는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에서 주관하며, 최종 폐막식 및 시상식은 오는 5월 2일 오후 3시 용인문화예술원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 제주대회 본선에 경기도 대표팀으로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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