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명절날 주부들의 고통은 가사 폭주만이 아니다. 손님 접대와 가족 모임에서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담배와 재떨이, 지저분한 재와 냄새가 자욱한 것이다. 결국 기침을 하면서 뒷 청소를 하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가족의 몫이다. 따라서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모여 금연을 의논하고 결심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찾아가는 대학생 금연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
특히,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의 '찾아가는 대학생 금연지원사업'은 강남대학교, 경기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약 500여 명의 대학생들이 금연 다짐과 등록관리를 받고 있어서 성황을 보이고 있다. 산업장의 경우에는 아직 홍보가 덜 되어서 접수가 저조하지만, 직장인과 단체 등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1박2일 금연캠프를 주관하는 조소영(강남대학교) 교수는 "이번 추석에 가족이 모이면, 혹시 불편한 감정을 나누기 보다는 서로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보람될 것"이라며 "가족들이 함께 모일 때 담배를 권하는 문화에서 이제는 '가족 금연'을 격려하고, 가족 단위 금연지원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교수는 "담배로 인한 흡연자 피해로 폐암과 심혈관계 질환 등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담배의 중독성 문제는 가족들이 정말 함께 간섭하여야 하는 중요한 과제로 여성의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이 모여서 금연을 서로 권하는 명절문화를 만들어 보자"고 권했다.
경기남부 지역의 대학생 혹은 일반인의 1박2일 금연캠프는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031-284-9030)에서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