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고 싶다”

성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 우미숙 이사장

성남언론인협회 | 기사입력 2015/11/25 [10:12]

“성남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고 싶다”

성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 우미숙 이사장

성남언론인협회 | 입력 : 2015/11/25 [10:12]

[분당신문] 성남에는 사회적기업 32곳, 성남시민기업 26곳, 마을기업 5곳, 협동조합 121곳, 사회적협동조합 13곳, 소비자생활협동조합 14곳, 자활기업 15곳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을 엮은 모임이 성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이곳의 이사장을 맡으면서 한살림성남용인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한 우미숙 이사장을 만나 그가 말하는 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 우미숙 이사장.
사회적협동조합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장난감이 폐기되는 것을 수거해 나눠 쓰기를 실현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습니다. 버려지는 피아노를 수거해 다양한 용도로 전환하거나 수리하여 다시 사용하게 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습니다. 어려운 출판사 환경을 협동조합으로 극복한 경우가 있습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에 대항해 소규모 동네 빵집들이 협동의 힘으로 빵집을 지켜내는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의료 사각지대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는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치솟는 월세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스스로 공공주택을 구입해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주거협동조합이 있습니다. 마을사람들이 필요한 먹을거리를 공동구입하고, 마을교사와 마을활동가로 제2인생을 개척한 아파트주민들의 마을기업형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추구하고 있는 사회적경제란 무엇인가요?

돈 좀 벌겠다는 사람들은 엄두도 못 낼 일입니다. 하지만, 국가가, 지자체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 해야 할 일입니다. 필요한 것을 스스로 해내는 것, 숱하게 포기된 것을 다시 살려내는 것, 가망 없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일, 돈은 안 되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 어린이·청년·장년·노년의 사회적 역할을 찾아 사회적으로 존엄성을 찾는 일. 이것이 사회적경제가 하려는 일이고, 우리가 그것을 하고 있습니다.  

   
▲ 2015년 성남시 사회적경제인워크숍이 지난 16일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렸다.
성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어떤 조직입니까?

성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성남지역 사회적경제조직과 그 목적에 동의하고 활동하는 사회적경제지향성을 가진 개인과 단체를 포괄하여 2014년 7월에 만들어졌습니다. 올해 5월 20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창립했고, 8월 20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았습니다. 성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자본 중심의 시장에서 수익만을 쫓는 경제조직들과 달리 사람을 돌보고, 사람의 능력을 존중하여 사회적 역할을 찾게 하고, 버려지는 자원을 재생하고, 꼭 필요하지만 돈이 되지 않아 외면하는 일을 해내는 사람들의 모임이고, 그 조직들의 연합체입니다.

성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하려는 일은 무엇입니까?

성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성남시사회적경제조직들의 협력과 교류를 활발하게 수행합니다.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 교육과 컨설팅을, 자립적 운영을 위해 내적협력사업이 지역자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굳건한 여대로 성남시 지역사회와 경제의 안정적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성남에서 살아서 행복하고, 평생 여기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지역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아직 성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인연이 닿지 않은 조직들이 있다면 어서 들어오셔서 함께 활동하십시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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