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공부에 도움되는 ‘VABA’ 어플

남미, 동남아, 북미에서 '인기'…한국어 배우는 전세계 외국학생 10만명 돌파

이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6/03/30 [22:07]

한국어 공부에 도움되는 ‘VABA’ 어플

남미, 동남아, 북미에서 '인기'…한국어 배우는 전세계 외국학생 10만명 돌파

이미옥 기자 | 입력 : 2016/03/30 [22:07]

   
▲ 외국인 친구 사귀기 어플인 VABA(바바)가 국내외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분당신문]  최근 교육부 발표에 의하면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초·중·고교 학생 수가 지난해 기준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드라마·가요가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교·학생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표에 의하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태국으로 전체 10만7천199명 중 23.3%(2만5천21명)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일본(1만8천363명, 17.1%) △미국(1만4천32명, 13.1%) △호주(8천200명, 7.6%)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어 공부에 도움을 주는 어플이 있어 해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언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외국인 친구 사귀기 어플인 VABA(바바)가 국내외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남미와 동남아, 북미 지역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VABA는 세계 최초 여행 기반 소셜 네트워크로 모바일 상에서 전 세계를 여행하며 친구를 사귀고, 세계 각지의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보고 비디오 메신저를 통해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차별화를 선택한 VABA는 특히 브라질에서신규 가입자 수가 매월 50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VABA는 국내와 해외 사용자 비중이 50:50으로, 현재 240개국에서 약 3만여 명의 회원이 이용 중이다. 

VABA의 친구찾기는 토너먼트 게임 형식으로 상대방이 일상 생활 중 올린 사진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방식이다. 선택이 이어질수록 다음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종과 문화, 취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예전에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상형 올림픽과 같은 방식처럼 보이지만 새롭다. 이는 VABA라는 어플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프로필 사진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올린 사진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와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와 취미, 나이, 관심사가 비슷한 마음에 드는 외국인 친구를 결정한 뒤 비디오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울 수 있다. 문자와 영상 채팅으로 가까워진 관계는 여행친구로 발전하기도 한다. 

90개 언어로 내가 채팅창에 쓴 글이 대화하는 친구의 국적어로 번역되어 전달될 뿐 아니라 문장을 해당 언어로 소리 내서 읽어주기도 한다.

국내 벤처기업 최초로 글로벌 SNS 시장에 뛰어든 ㈜티켓투라이드(www.ttoride.com유장선 김경민 공동 대표)는 2015년 3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벤처인증을 득했다.

㈜티켓투라이드의 유장선 대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한류 붐을 일으켰고, ‘태양의 후예’가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류에 대한 관심으로 바바를 통해 한국인 친구를 사귀려는 전세계 10~20대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VABA는 전 세계 각지의 유적과 아름다운 경치를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서비스이기도 하다. 전 세계 아름다운 풍광을 360도 사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은 국내 벤처기업 (주)티켓투라이드의 기술력으로 완성됐다.

VABA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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