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환자 간병 24시간 책임진다"

간강보험공단 성남북부지사 이종문 지사장,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홍보 나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5/21 [14:01]

"간호사가 환자 간병 24시간 책임진다"

간강보험공단 성남북부지사 이종문 지사장,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홍보 나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6/05/21 [14:01]

   
▲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북부지사 이종문 지사장.
[분당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질병, 부상에 대한 예방, 치료뿐만 아니라 출산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건강증진에 대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준정부기관이다. 성남북부지사는 성남시의 2개 구인 수정구와 중원구를 관할하며 47만 명의 시민과 1만2천여 개 사업장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책임지고 있다. 성남북부지사 이종문 지사장으로부터 최근 실시하고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해 들어 보았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하여 설명하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병인이나 환자 가족 대신 병원 간호사가 주축이 되어 돌봄이 필요한 환자의 간병을 24시간 전담하는 제도이다. 국민의 간병 부담을 해소하고 입원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되었고, 지난해까지 ‘포괄간호서비스’로 불리다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이름이 바뀌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도입되면 어떤 장점이 있는가?

현재 간병비 부담은 하루 7~8만원으로 병원에 입원할 때 부담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간병비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도입되면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가 하루 2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되고, 암환자나 희귀질환 환자는 이보다 적은 4천원만 내면 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병비를 절감해주는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환자가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실제 공단이 고려대와 의대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 욕창 및 낙상 비율이 감소하였을 뿐 아니라, 병원내 감염·요로감염·폐렴 발생 등이 일반병동과 비교하여 가시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추진 경과는?

2013년 13개 병원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15년부터 국고지원 방식 대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시범사업으로 전환하여 지방 중소병원으로 확대 시행되었다.

   
▲ 분당차병원은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해소하고 입원서비스의 질을 향상코자 포괄간호병동 운영을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다.
기존계획은 2018년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전국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시키는 것이었으나, 지난해 전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로 그 시기가 앞당겨져 올해 4월부터 상급종합병원 및 서울소재 병원(간호3등급 이상)으로 조기 확대 시행된다. 

올 3월말 기준으로 134개 병원에서 참여중이고 올해 안에 400개소, 2017년도 1천개소, 2018년도에는 전체병원 참여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시행에 예상되는 어려움은?

2018년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환자, 보호자에게는 분명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각 병원에서는 충분한 간호 인력 확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간호사들이 선호하는 대형 수도권 병원에만 몰리는 쏠림 현상이 일어나 지방 중소 병원 간호사 수급난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간호 인력을 충분히 확보한 병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시행 초기 혼란을 줄이고, 간호대 입학 정원을 늘려 간호 인력을 양성하며, 유휴 간호사의 재취업을 유도하는 등 인력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공단의 역할은?

빠른 고령화 추세로 간병 부담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이다. 메르스 이후 지적된 후진적 간병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확대되도록 적극 유도하고 초기 시행착오를 빨리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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