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 '난항'

더민주 3, 4선 의원 경합 중 …새누리당은 '느긋'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6/15 [08:13]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 '난항'

더민주 3, 4선 의원 경합 중 …새누리당은 '느긋'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6/06/15 [08:13]

   
▲ 성남시의회가 오는 28일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의장 자리에 대한 경합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협의회는 14일 의원 총회를 열어 재선의 김용 의원을 후반기 당 대표로 합의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더민주의 경우 오는 28일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의장을 포함한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피 말리는 전쟁이 시작됐다.

더민주는 새누리당에 비해 다선 의원이 많이 포진해 있는 상황이다. 의장 자리를 놓고 전반기와 동일하게 4선의 김유석, 박문석, 지관근 의원 등 3명이 경선을 벌이고 있다. 공개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의원을 비롯해 물밑 작업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여기에 3선 의원의 의장 도전도 볼만하다. 현재로써는 당 대표를 놓고 경합이 예상됐던 3선의 윤창근 의원이 의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고, 3선의 최만식 의원도 당 대표 구성과 함께 40대 기수론을 앞세우며 본격적인 의장 경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 또한 치열하다. 오는 21일 새누리당이 후반기 당 대표 결정을 앞 둔 상황에서 이후 원내 대표를 구성하고 있는 두 정당의 상임위원장 배분 결정도 초미의 관심사다. 상대적으로 다선 의원이 많이 포진한 더민주는 전반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도시건설위원장과 문화복지위원장 자리가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도시건설위원장은 3선의 강한구 의원과 재선의 마선식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보이며, 문화복지위원회는 3선의 김해숙 의원과 재선의 강상태 의원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상임위원회는 행정기획위원회다. 양 당의 합의에 따라 후반기부터는 기존 문화복지위원회 관할이었던 성남시청소년재단, 성남형교육 등 교육·청소년 업무와 체육 관련 업무가 행정기획위원회로 옮기면서 행정기획교육체육위원회로 변경될 예정이다. 따라서 위상이 높아진 만큼 상임위원회와 더불어 위원장 자리를 놓고 많은 다선 의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협의회는 느긋한 입장이다. 대부분의 일정이 더민주의 결과를 보고 진행되고 있다. 당 대표의 경우 3선의 이재호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며, 초선이 많은 관계로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지낸 이재호(행정기획위원장), 이덕수(경제환경위원장) 의원이 빠진다면 직책을 맡지 못했던 재선의 박영애 의원은 상임위원장이 유력하다. 배분에 따라 초선 상임위원장 배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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