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참사랑복지회, 성열웅 이사장

성남빈민복지상당소에서 해외빈곤 지원하는 법인으로 성장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6/23 [19:51]

한국참사랑복지회, 성열웅 이사장

성남빈민복지상당소에서 해외빈곤 지원하는 법인으로 성장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6/06/23 [19:51]

   
▲ 성열웅 이사장은 ‘강제 이주’라는 아픈 역사를 간직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한인을 찾아는 해외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분당신문] 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는 1991년 8월, '성남빈민복지상담소'로 시작으로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해오며 1996년 한국참사랑복지회로 사단법인을 설립했고, 1997년에는 성남시 1호로 성남재가노인복지센터를 열어 저소득 무의탁 노인문제를 제기하여 사회적 화두를 이끌었다. 현재는 지역복지향상에 앞장 서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방문요양,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주야간보호서비스, 상대원어린이집, 성남주거복지센터를 운영하여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복지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오는 8월 25주년을 맞이하는 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 제8대 성열웅(53) 이시장을 만나  지역사회복지기관의 현 주소를 톺아보았다.

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는 어떤 곳인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 것을 추구하고, 특히 가난한 사람들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과 함께 있어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지역사회 복지 네트워크의 중심기관으로서,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참사랑복지회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가족이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고, 포근한 보금자리가 되어주었다. 또한 사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람들이 하나 되어 서로 돕고 이해하고 아낄 수 있도록 참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는 역할을 해 오기도 했다.

대부분의 복지단체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참사랑복지회의 현실은 어떠한가?

지역사회 복지라는 영역은 오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후원을 받아 지역사회복지를 하기란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전문서비스인력 양성과 지속적인 사례관리, 마을 만들기를 통한 지역사회조직 및 역량강화와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영유아보육 및 아동복지사업, 그리고 베트남 선호아현 빈곤 지원사업까지 하고 있다. 상대원3동 복지관 운영 수준에서 현재는 판교종합복지관을 위탁 운영하는 규모로 성장했지만, 앞으로 사회복지법인화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오는 8월 25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참사랑복지회의 미래는 어떠한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회복지법인화를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3억원이라는 재원을 마련해야 하고, 정기적인 프로그램 개발, 회계의 투명성 등 신뢰를 바탕으로 포괄적 복지 영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또한 현재 참사랑복지회는 법인사무처, 상대원3동복지관, 판교종합복지관 등으로 구성돼 있던 구조에서 현재 구성된 수정구 후원회를 시작으로 중원구, 분당구 등에 구별 후원회를 결성할 예정이다. 구별 후원회를 통해 일손을 나누고, 자원개발, 행사진행 등 각 영역에 맞는 지역화를 꾀하려 한다.

   
▲ 한국참사랑복지회는 앞으로 사회복지법인화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성열웅 이사장.
참사랑복지회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자원개발 사업은 무엇이 꼽을 수 있는가?

다양한 ‘색깔’과 ‘나눔’을 통해 재미있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색깔 있는 나눔걷기대회’가 대표적인 자원개발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월 28일 분당 중앙공원 황새울 광장에서 1천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한 시민들은 황새울 광장을 출발해 탄천을 따라 약 4km을 걸으면서 색깔과 나눔을 주제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부체험과 공연을 즐겼으며, 걷기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저소득 조손가정의 교육과 성장, 생활지원과 해외아동 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웃의 어려움을 나누고 친구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지구촌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야말로 한국참사랑복지회의 설립정신인 인본주의를 실천하는 것이라는 생각한다.

지구촌 전체를 아우르는 해외 빈곤 지원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3년 전 제7대 이영규 이사장과 첫 해외지원 사업으로 베트남 선호아현을 찾아 컴퓨터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올 수 있었으나, 여의치 않아 지난해 걷기대회와 베트남 지원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점차 지구촌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따라서 취임 3년을 맞이하는 2017년도에는 체계적인 해외사업을 펼쳐 나가고자 ‘강제 이주’라는 아픈 역사를 간직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한인을 찾아볼 예정이다. 그렇게 결정한 곳이 우즈베키스탄이었고, 그곳에 살고 있는 이주 한인에 대한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시찰을 통해 그곳의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원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있다. 

한국참사랑복지회 가족 또는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랑’에 순수한 진실이 더해진 참사랑, 후원회원 및 자원봉사자, 임직원분들과 지역사회의 모든 분들이 지난 25년 간 성남의 가슴에 순수하고 진실된 희망을 심어낸 것처럼, 이제는 열매를 맺어 더욱 많은 이웃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순수하고 진실된 한 걸음, 걸음에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해 주길 바란다. ‘참사랑을 나누는 행복마을’을 위한 복지사업에 헌신하고, 더 나아가 세계 곳곳에서 요하는 도움의 손길에 함께하는 한국참사랑복지회가 되도록 앞장설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