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맞이한 용띠, 그들이 만드는 성남

하동근, 장건, 이상락, 최정자 등 동갑내기 용띠 그룹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1/31 [12:17]

환갑을 맞이한 용띠, 그들이 만드는 성남

하동근, 장건, 이상락, 최정자 등 동갑내기 용띠 그룹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1/31 [12:17]

   
▲ 올해 용띠해를 맞아 환갑을 맞이하는 이상락 후보, 장건 대표, 하동근 국장, 최정자 대표 등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2012년 용띠 해를 맞아 육십 갑자를 돌아 올해 환갑을 맞이하는 1952년생 성남지역 용띠 어르신들의 행보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다.

성남의 대표적인 용띠 그룹으로 동년배 인물은 성남문화재단 문화진흥국장을 맡고 있는 하동근 국장, 민주통합당 중원구 출마를 선언한 이상락 후보, 이로운 재단을 만들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장건 대표, 시민단체를 맡고 있는 최정자 대표 등이다.

이들 모두는 성남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동근 국장은 성남문화연대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의 단골 대표로 항상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이다. 성남시립병원을 비롯해 1공단 공원화, 성남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의 굵직한 사건마다 그가 등장했다. 이런 인연 때문에 이재명 성남시장으로부터 문화운동의 한 축을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현재는 성남문화재단에서 폭넓은 시민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사랑방문화클럽과 성남 초창기 빈민운동의 효시였던 광주대단지 사건을 모태로 한 성남 항쟁의 역사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출마를 선언한 이상락 후보는 살아온 환경 자체가 굴곡이다. 70년대 초 성남에 정착하면서 주민교회와 인연을 맺어 빈민·사회 운동을 이끌었으며, 성남시의회 초대 시의원으로 당선됐지만 시의회 비리에 대해 ‘말’지에 기고하는 사건 때문에 의원직을 제명당하기도 했다. 이후 경기도의회에 진출 내리 4, 5, 6대 등 3선을 거치면서 승승장구, 제17대 총선에서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하지만 학력위조 파문으로 의원직을 잃기도 했다. 와신상담 제19대 총선에서 다시 한번 재기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장건 대표는 주민생협 이사장을 지냈으며, 전국생활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맡기도 해 말 그대로 생활협동조합 운동의 산증인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성남시 살림의 경제 한마당을 열어 새로운 사회적 경제의 창조적 연대를 모색하기도 하면서 성남지역에 흩어져있던 생활협동조합의 묶음을 만들었다. 최근에서 아름다운재단과 같은 ‘성남이로운재단’을 만들어 기부문화 확산과 다양한 결연을 맺는 작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한때 성남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후보로 있었지만 세 차례 모두 시의회에서 부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을 배출한 성남시민모임의 새로운 이름인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최정자 대표도 용띠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민간보육시설연합회 등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이런 인연으로 시민운동단체인 참여자치시민연대에 몸담아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인물이다. 현재는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각종 성남시 정책과 시의회에 대한 감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더불어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이재명 시장과의 인연으로  시 행정에 대해 비판보다는 옹호한다는 우려도 듣고 있다.  

여기에 또 한사람을 꼽자면 이숭일 전 주민신협 이사장도 용띠다. 주민신협 초창기부터 관여해 오늘날 성공모델을 만든 장본인이며, 성남YMCA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더불어 하동근, 장건, 이상락 등과 함께 ‘용포(4명의 용띠)’로 불리며 친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이들 4명을 연결시켜준 것은 주민교회다. 장건, 이상락 씨 등은 생협 이사장, 이숭일 씨는 주민신협을 맡아 운영을 책임지기도 했다. 더 나아가서는 이들 모두가 한데 묶일 수 있던 핵심적인 요인은 이해학 목사가 있는 주민교회다.

용띠의 해를 맞아 이들 용띠들이 펼치는 현재적 상황에서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이들 모두가 이재명 성남시장과 직접적 연관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숭일 씨를 제외하고 하동근 국장은 이미 성남문화재단에 들어가 있고, 장건 대표는 몇 차례 성남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에 오른 바 있다. 이상락 후보는 당장 총선에서 이 시장의 지원이 아쉬운 상황이다. 최정자 대표 역시 이 시장을 배출한 단체이기에 홀가분할 수는 없다. 이들이 어떻게 성남시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말하느냐가 곧 민선 5기의 잣대와 더불어 중요한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용띠해를 맞은 이들의 말 한마디가 성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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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2012/05/18 [20:49] 수정 | 삭제
  • 그동안 성남에서 오랫동안 선배로써 귀감이 되어 오신 분들의 육순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일시:6월 1일 오후 6시
    장소:코리아디자인센터
  • ㅎㅎㅎ 2012/02/05 [16:56] 수정 | 삭제
  • ㅎㅎㅎ

    인간들 모아놓고 성남을 이끌어가는 대표적 인물이라니 이거 나원 참.

    하털보는 이의 권력 품 안에 들어간 자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신경 쓸 필요 없는 동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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