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인구, 여전히 97만 명 머물러

수정구, 위례동 입주 등으로 인구 반등 성공…중원구 '막막'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4/22 [19:41]

성남 인구, 여전히 97만 명 머물러

수정구, 위례동 입주 등으로 인구 반등 성공…중원구 '막막'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7/04/22 [19:41]

[분당신문] 성남시가 인구 100만 돌파의 원년으로 잡았던 2017년도에도 여전히 97만명 수준의 인구를 보이면서, 수원시, 고양시, 심지어 용인시에게도 100만 명 시대를 내주면서 수도권 중심도시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특히, 이런 인구 감소 요인이 교육적 환경과 느슨한 재개발 정책, 도시 비전 쇠약 등과 맞물리면서 당분간 100만 인구 돌파는 ‘남의 일’로 될 전망이 크다. 다만, 수정구는 시청이 빠져 나간 자리를 위례동 신설과 제2창조밸리, 보금자리 주택 등이 메우면서 위안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성남시 2017년 3월말 현재 전체 인구는 97만4천343명으로 총 39만4천724세대로 나타났다. 남자는 48만3천117명, 여자는 49만1천226명으로 여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인구 중 19세 이상은 80만1천496명이었으며, 이중 65세이상은 11만1천519명으로 14.9%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결국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로 분류되는 19세 이상 65세 이하 인구는 68만9천977명으로 전체 인구의 70.8%에 불과했다.

인구 분포에 있어서 구별 불균형은 여전히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분당신문>이 조사했던 2015년 8월말 인구와 2017년 3월말 현재 성남시 인구를  비교했을 때 분당구의 인구는 50만1천249명에서 50만3천305명으로 2천 명 가량이 늘어났다. 또한, 수정구가 22만477명에서 1만 명 이상 인구가 증가해 23만5천638명으로 대폭 늘었다. 하지만, 중원구는 24만9천536명에서 1만4천여 명이 줄어든 23만5천400명으로 나타났다.  
   
분당구는 인구 3만 명이 넘거나 육박하는 동이 당시 5개 동에서 2017년 3월에는 구미동(3만3천353명), 서현1동(3만2천746명), 야탑3동(3만1천476명), 정자1동(3만896명), 금곡동(3만103명), 백현동(2만9천480명), 분당동(2만8천100명), 이매1동(2만7천415명) 등 모두 8개 동으로 늘어났다. 이들 지역의 경우 판교 입주와 자녀의 진학과 관련된 교육적 환경 탓이 여전히 인구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비해 수정·중원 인구는 재개발 영향이 뚜렷하게 인구 감소와 증가를 넘나들고 있다. 수정구는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신흥2동이 신흥주공 재개발로 인해 2015년 8월 2만9천333명에서 2만1천510명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위례동이 신설되면서 2만8천102명이 들어와 수정구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동으로 변했다. 

중원구는 도촌동이 2만4천975명에서 2만7천911명으로 늘었지만, 중앙동은 2만1천587명에서 1만7천5명으로, 금광1동 역시 2만1천892명에서 1만1천474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들 지역의 인구 감소 원은은 재개발로 3/1정도만 이주단지로 가고, 나머지 대부분은 성남을 떠나 인근 광주 등지로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결국, 기존 시가지로 분류되는 수정·중원에서 중원구는 재개발뿐만 아니라 주택 노후화, 교육여건 불안, 삶의 질 악화 등 악재 요인이 많이 등장하면서 지속적인 인구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수정구는 위례동이 입주가 완료되면 3만 명이 넘는 규모로 확장되고 있고, 시흥동 제2창조밸리, 고동동 보금자리주택 등 많은 인구 유입 원인을 가진 덕분에 시청이 빠져나간 자리를 보완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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