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퍼 프로버 세계 3위 기업 ㈜쎄믹스

직원 소통 위한 토론 문화…이직율 감소를 위해 내일채움공제 활용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6/20 [16:38]

웨이퍼 프로버 세계 3위 기업 ㈜쎄믹스

직원 소통 위한 토론 문화…이직율 감소를 위해 내일채움공제 활용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7/06/20 [16:38]

   
▲ 중진공 경기동부지부 전원찬 지부장이 쎄믹스 유완식 대표에게 내일채움우수기업패를 전달하고 있다.
[분당신문] 최근 경기도 성남에서 경기도 광주로 사업장을 이전한 ㈜쎄믹스는 2000년에 설립한 업체로써 반도체 공정에서 만들어진 웨이퍼 칩이 정상으로 작동하는지 검사하는 웨이퍼 프로버(Wafer Prober)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창업초기 선진국이 장악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았지만 쎄믹스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웨이퍼 프로버 장비시장은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는 업체가 TEL(일본), 아크레텍(일본), 쎄믹스(한국) 정도로 해외에서의 인지도는 정평이 나있다.

쎄믹스 유완식(57) 대표는 ‘Think Big(크게 생각하라), Talk Big(큰 이야기를 하라)’이라는 토론 전략을 만들어 직원들의 단합을 이끌었다.  유 대표는 지금도 늘 직원들에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진짜 목표는 앞으로 5년 안에 5배 이상 성장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1위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쎄믹스에서는 Fun(재미), Pride(자부심), Profit(이익)이라는 3가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유 대표는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이익, 돈을 벌기 위함이다. 그런데 일에 대한 재미와 더불어 자부심마저 느낀다면 그 힘은 정말 어마 어마하다. 중소기업도 대기업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한다.

이직하는 핵심인력 잡으려 내일채움공제 활용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력이 필요하다. 쎄믹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더 좋은 회사를 찾아 떠나는 핵심인력들을 보며 유완식 대표는 직원 복지를 늘리고 근무환경도 개선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했다. 고민하던 때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내일채움공제를 알게 됐고, 담당자 상담을 거쳐 직급별 성과보상차원에서 도입을 결정하였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내일채움공제’사업은 중소기업근로자와 사업주가 공동으로 일정 금액을 매월 적립해 목돈을 마련하고 장기 재직시 만기금액을 성과보상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즉, 근로자가 5년을 재직하면 복리이자를 포함해 본인인 납입한 금액의 약 3.6배의 성과급을 수령하게 된다.

사업주의 경우에는 공제 납부금은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며 연말에 납부금액의 25%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 평가시 가점이 부여되는 장점이 있다.

유완식 대표는  입사 1년 미만의 신입직원을 제외한 57명의 전 직원을 가입시켰다. 직원이 매월 납입하는 부담금은 직급에 상관없이 5만 원으로 정하고 기업부담금은 직급에 따라 사원급은 30만 원, 과장급은 45만 원 등으로 차등 적용했다. 

㈜쎄믹스는 직급 구분없는 토론문화가 직원간의 소통으로 이어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추진력을 얻게 되어 오늘의 쎄믹스를 있게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내일채움공제를 활용한 직급별 성과보상제도는 회사의 발전된 모습을 나타내는 외부 척도로 주변 회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오늘도 세계 시장에서 ‘코리아 넘버 원’ 세계 제일의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쎄믹스의 직원들은 뛰어다니고 있다. 2020년 매출 1천억 원을 목표로 웨이퍼 프로버 분야 세계 1위의 쎄믹스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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