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문학상, 초·중등 입상자 시상식 개최

초등-김민서·최명진 ‘으뜸’… 중등-신윤수·이수민 ‘으뜸’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7/11/01 [10:32]

송산문학상, 초·중등 입상자 시상식 개최

초등-김민서·최명진 ‘으뜸’… 중등-신윤수·이수민 ‘으뜸’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7/11/01 [10:32]

   
▲ 제17회 송산문학상 수상자들과 송산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이 ‘송산문학상’이 시작한지 올해로 17회째가 됐다. ‘송산어린이문학상’으로 출발,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백일장을 개최했지만, 2015년부터는 중학생까지 포함시켜 ‘송산문학상’으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참여폭이 확대됨으로서 참여인원과 작품 수가 어느 해보다 크게 증가하고, 수준도 높아졌다는 평이다.

제17회 송산백일장이 지난 9월 16일 성남시청 야외분수광장에서 ‘송산할아버지’, ‘송편’, ‘어머니’, ‘탄천’, ‘거울’이라는 주제를 놓고 백일장을 펼쳤고, 입선작품에 대한 시상식이 10월 31일 성남시청 3층에서 열렸다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운문과 산문을 합쳐 초등부 32편과 중등부 32편 등 모두 64편이었다. 예심을 통과한 작품에 대한 심사 끝에 초등, 중등 각 운문과 산문에서 각 11편씩 44편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초등 운문 부문에서는 궤적인 이미지들에서 출발하는 글쓰기가 확연히 보인 점이 돋보였다. ‘탄천’이라는 주제 부문에서는 탄천의 풍경을 차분히 마음의 정경으로 옮기려는 흥미로운 시도들이 많았다. ‘송편’과 ‘어머니’란 글제는 건강한 가족의 그림을 재미있고 따뜻하게 그려내게 했다. ‘송산 할아버지’에 대한 글쓰기에서는 이미지들을 섞어서 인물을 구체화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 송산문학상 입상자들의 글을 실은 작품집.
그 가운데 김민서(운중초 6년) 어린이의 ‘요술쟁이 탄천 길’은 시적 표현이 뛰어나 ‘으뜸상’으로 선정했다. 박민선(금상초 6년) 어린이의 ‘송편’과 김참비(단남초 4년) 어린이의 ‘송산 할아버지’는 어린이다운 발상과 표현이 좋아 ‘버금상’을 주었다. 그리고 ‘딸림상’으로는 안유찬(돌마초 2년), 김미경(낙생초 4년), 정준이(검단초 6년) 어린이가, ‘높임상’은 한다경(운중초 1년), 박현정(위례푸른초 6년), 전지안(하탑초 3년), 심세윤(신흥초 4년), 김준서(단남초 4년) 어린이가 뽑혔다.

중등 운문 부분에서는 좋은 작품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그 가운데 신윤수(서현중 3년) 학생의 ‘송산 할아버지의 노래’는 시를 많이 써본 느낌이 들 정도로 우수해 ‘으뜸상’을 차지했다. 또한 초등부에서는 조금 어려운 듯한 글제 ‘거울’이 중등부에서는 이미지와 함께 구체화 시켜 세련된 시적 형상화 모습을 보인 배시연(송림중 1년) 학생의 ‘거울’과 김민지(야탑중 2년) 학생의 ‘송편’은 탁월한 시 쓰기 모습을 보여 ‘버금상’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박신원(상원여중 1년), 조예린(수내중 1년), 김미소(송림중 1년) 등은 ‘딸림상’을, 김태겸(낙원중 2년), 김수연(이매중 1년), 한예빈(수진중 1년), 정지우(수내중 1년), 서희(이매중 1년) 학생이 ‘높임상’을 받았다. 

일반부의 참여도가 높고 좋은 작품이 출품된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 가운데 김현성 씨의 ‘총절 송산 조견’은 송산 선생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생각해 쓴 글이었다. 안선미 씨의 ‘거울 속의 나’는 정확한 문장 표현이 돋보였다. 자녀들과 함가해 참가해 글을 쓰고 다듬는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초등 산문부 ‘으뜸상’에는 소산공의 생평을 꿰뚫어 인지하고 글을 체계 있게 정리한 최명진(운중초 6년) 어린이의 ‘송산 할아버지’를 뽑았다. ‘버금상’은 달콤한 송편은 엄마와 같다면서 가족들과 송편을 연계 시켜낸 이지민(위례푸른초 6년) 어린이의 ‘송편’과 편지 형식으로 송산공의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본받겠다고 표현한 김미진(단남초 4년) 어린이의 ‘송산 할아버지’가 선택됐다.

   
▲ 송산문학상 초.중등부 '으뜸상' 수상자와 김대진 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밖에 초등 산문부 ‘딸림상’은 정나엘(여수초 5년), 김민재(은행초 4년), 김채원(여수초 4년) 학생등이 선정됐으며, ‘높임상’에는 김상민(단남초 4년), 김미령(단남초 4년), 최승연(위례푸른초 5년), 이다현(하탑초 3년), 임준영(위례푸른초 2년) 어린이가 영예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중등부 산문부 ‘으뜸상’에는 ‘송산 조견의 의지’라는 부제로 송산에 대한 용기와 끈기, 의지를 교훈삼고자 했던 이수민(송림중 1년) 학생의 ‘송산 할아버지’가 뽑혔다. ‘버금상’은 송산의 호의 이미를 깊이 있게 들어다 본 김유나(태평중 2년) 학생의 ‘송산 할아버지’와 ‘뫼우스의 띠’라는 부제로 깔끔하게 글을 써내려간 윤채린(송림중 1년) 학생의 ‘거울’이 당선됐다.

이밖에 중등 산문부 ‘딸림상’은 오영채(송림중 1년), 김한결(동중 1년), 이상원(양영중 1년) 학생이 입상자로 선정됐으며, ‘높임상’에는 김민서(송림중 1년), 안준혁(서현중 1년), 정예현(창성중 1년), 주연우(금광중 1년), 유승효(송림중 3년) 학생 등이 수상했다.  

송산문학상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 “송산문학상은 송산 조견선생의 성스러운 삶의 정신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평양조씨송산공종회>의 도움으로 성남문화원이 백일장을 개최하고 있다”면서 “ 이번 백일장에서 뒤어난 글이 많았으며, 예심과 본심 어려운 관문을 거쳐 상을 받게 된 입상자와 백일장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도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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