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인구 감소 심각하다

성남시의회 '인구정책 이대로 좋은가' 정책포럼 개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7/11/24 [07:37]

성남시, 인구 감소 심각하다

성남시의회 '인구정책 이대로 좋은가' 정책포럼 개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7/11/24 [07:37]

- 일·가정의 양립, 돌봄의 사회화 등 획기적인 대책 필요

[분당신문] 성남시 인구의 변화를 보면 2010년을 정점으로 99만6천524명까지 늘어나면서 100만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재개발 등의 대규모 주택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인구의 변동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2015년 98만9천662명으로 떨어졌고, 2017년 10월말 현재 96만9천55명으로 97만 명이 무너져 내린 상태다.

   
▲ 성남시의회는 ‘성남시 인구정책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23일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런 상황에서 성남시의회는  ‘성남시 인구정책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23일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김해숙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장을 맡고 있는 이희선 교수가 ‘성남시 인구정책의 과제와 미래’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이 교수는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여성의 결혼 연기 및 출산 감소, 기피를 이유로 들었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일·가정의 양립, 돌봄의 사회화, 양성평등한 가족관계 등 모든 가족이 함께 행복한 사회 구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윤정 시의원은 “결혼한 여성의 출산율은 2.1명으로 자기 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결혼기피, 독신, 가임여성의 숫자 감소 등이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양한 영유아 양육지원정책을 통해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 이번 토론회는 김해숙 문화복지위원장을 좌장으로 가천대 이희선 사회저책대학원장, 김윤정 시의원, 박광순 시의원, 정종삼 시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정종삼 시의원은 “성남시의 인구 감소 주요 원인은 재개발,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에 따른 재입주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도시 및 근린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쾌적성을 제고하고, 주택정책 프로그램을 보다 세분화하고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도희 성남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수요자 중심의 보육료 지원정책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영유아 및 어린이집 현황, 지역 및 어린이집의 특성, 보육에 대한 부모의 욕구 등을 고려하여 가장 효율적인 보육체계 지원방식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박광순 시의원은 “성남시 인구는 고등, 대장, 위례 신도시 등이 있음에도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인구가 감소하는 곳이다”면서 “공동주택 육아보육센터 설치 의무화, 생애주기별 정책, 셋째이상 가정 취업·주거 용이토록 하고, 획기적인 출산 장려금 등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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