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온 다음날 빙판길 낙상 사고 조심해야

낙상 후 붓거나 심한 통증 및 근육경련 등 증상 나타나면 치료 받아야

이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7/12/24 [12:09]

눈 온 다음날 빙판길 낙상 사고 조심해야

낙상 후 붓거나 심한 통증 및 근육경련 등 증상 나타나면 치료 받아야

이미옥 기자 | 입력 : 2017/12/24 [12:09]

- 눈과 비가 내린 후 기온이 올랐다 낮아지면 얼기 쉬워 빙판길 주의해야
- 활동량 줄어드는 겨울, 가벼운 실내 스트레칭으로 근육 강화에 힘써야

[분당신문]  눈길 보다 눈이 녹고 다시 얼면서 빙판이 되는 것을 조심해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밤과 새벽에 내리던 눈은 아침에도 계속해서 내린 가운데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밤부터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져 영하권으로 내리면서 녹은 눈이 얼게 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퇴골 골절로 치료 받은 환자 수는 2009년 5만4천400명에서 2013년 7만2천11명으로 약 32% 증가했다. 세부 골절 부위로 살펴보면 넓적다리뼈와 아래 다리의 골절이 약 34.6%로 낙상으로 인한 다리부위 골절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빙판길에 넘어질 가능성이 크고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에 낙상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넘어지면 단순 타박상에 그칠 수 있으나 추운 날씨에는 몸을 움츠리기에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근육이 경직되어 있어 경미한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게 되는 것. 

골절은 외부 힘에 의해 뼈와 관절이 불완전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골절이 발생하면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붓고 정도에 따라 근육경련이나 감각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뼈가 부러질뿐 아니라 주변 연부 조직 등의 손상도 동반되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 

낙상 후에는 환부를 단단한 판으로 고정해 손상을 최소화 시키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박혁원장은 “겨울에는 눈과 비가 녹으면서 빙판으로 변하기 때문에 낙상 환자가 증가하는데, 엉덩이나 다리는 물론 넘어지면서 손목을 다치는 경우도 많다.”라며, “특히 고령층은 회복이 더디고 증상이 심하거나 방치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 할 수도 있기에 겨울철 낙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겨울철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보온에 신경을 쓰고, 눈이나 비가 온 뒤에는 바닥을 잘 확인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굽이 낮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챙겨 신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않는 것도 예방 및 대처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운동량이 부족한 겨울에는 다리 근육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가벼운 스트레칭 등 적당한 실내 움직임으로 평소 몸의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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