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17일 탄약을 가득 적재해 폭발 위험성이 높은 수송기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조종사를 구출해내는 ‘항공기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원인미상의 화재로 탄약을 가득 적재한 C-130 수송기가 활주로에 불시착하고 조종사가 실신한 복합피해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항공기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현장출동 가능여부, 구조요원의 항공기 진입전술 점검, 인명구조 활동의 안전성 확인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 실시한 ‘항공기 화재진압훈련’에서 인명구조반 요원들이 응급처치 후 환자를 뉘어진 들 것(Stretcher) 위에 실고 있다. |
관제탑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소방구조중대는 즉시 응급차 1대, 소방차 2대와 소방구조반, 폭발물처리반 등 13명을 현장 출동시켰다. 소방차는 화재로 인한 항공기 엔진폭발 위험에 대비해 원거리에서 포 소화약제(Light Water)를 기동살포하며 발화원점인 탄약을 보관중인 화물칸의 화재 제압에 착수했다.
▲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 실시한 ‘항공기 화재진압훈련’에서 소방요원들이 항공기 화재진압을 위해 원거리에서 방수 살포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
요원들은 평소 익혀왔던 절차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조치를 취하며, 이번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항공기 화재진압 훈련을 주관한 시설대대장 변주환 중령은 “전력 누수를 수반할 수 있는 항공기 화재에 대비해 1분 내에 화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이고 체계적인 화재진압훈련을 지속해 화재진압능력 구비는 물론 작전지속능력을 담보하여 조국 영공방위 임무에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