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5비, C-130 수송기 화재진압 훈련

추가 폭발 막고, 불길 뚫고, 인명 구조하는데 훈련중점 둬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8/01/19 [10:34]

공군 제15비, C-130 수송기 화재진압 훈련

추가 폭발 막고, 불길 뚫고, 인명 구조하는데 훈련중점 둬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8/01/19 [10:34]

[분당신문]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17일 탄약을 가득 적재해 폭발 위험성이 높은 수송기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조종사를 구출해내는 ‘항공기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원인미상의 화재로 탄약을 가득 적재한 C-130 수송기가 활주로에 불시착하고 조종사가 실신한 복합피해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항공기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현장출동 가능여부, 구조요원의 항공기 진입전술 점검, 인명구조 활동의 안전성 확인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 실시한 ‘항공기 화재진압훈련’에서 인명구조반 요원들이 응급처치 후 환자를 뉘어진 들 것(Stretcher) 위에 실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자 고가의 장비인 항공기와 공군의 핵심전력인 조종사의 인명을 우발적인 화재로부터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보고 대응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제탑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소방구조중대는 즉시 응급차 1대, 소방차 2대와 소방구조반, 폭발물처리반 등 13명을 현장 출동시켰다. 소방차는 화재로 인한 항공기 엔진폭발 위험에 대비해 원거리에서 포 소화약제(Light Water)를 기동살포하며 발화원점인 탄약을 보관중인 화물칸의 화재 제압에 착수했다.

   
▲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 실시한 ‘항공기 화재진압훈련’에서 소방요원들이 항공기 화재진압을 위해 원거리에서 방수 살포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이어 소방요원들은 사고현장 인근에 남아있는 불씨를 안전하게 제거하며 인명구조반과 폭발물처리반 요원들의 항공기 진입을 위한 엄호 방수를 실시했다. 항공기 전방과 후방의 출입문을 개방하여 진입에 성공한 인명구조반과 환자응급처치 및 후송 임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폭발물처리반은 엔진 정지, 연료 및 전원 차단 등 추가 폭발을 야기할 수 있는 화재위험요소 제거활동을 병행했다.

요원들은 평소 익혀왔던 절차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조치를 취하며, 이번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항공기 화재진압 훈련을 주관한 시설대대장 변주환 중령은 “전력 누수를 수반할 수 있는 항공기 화재에 대비해 1분 내에 화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이고 체계적인 화재진압훈련을 지속해 화재진압능력 구비는 물론 작전지속능력을 담보하여 조국 영공방위 임무에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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