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역사적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제가 속해 있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상임대표 장건)에서는 4월 24일 오전 11시 성남시의회 앞에서 분단 후 처음으로 남한 땅에서 개최되는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을 환영하며, 적극 지지와 함께 한반도와 한민족 역사에 의미 있는 큰 성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내용의 전문이다.
▲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 |
╺ 6.15선언과 10.4선언을 더욱 강화하고 구체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촛불혁명을 통해 식민지배의 잔재와 분단독재의 적폐를 청산하고자 우리의 힘과 뜻을 모아 새 정부를 세웠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우후죽순처럼 펼쳐진 촛불광장에서 우리는 분단갈등이야말로 적폐의 온상이라는 해묵은 결론에 공감했습니다. 적폐청산의 첫출발을 분단적폐에서부터 시작하려는 새 정부의 의지를 우리는 뜨거운 가슴으로 7천만 겨레와 함께 열렬히 환영합니다. 그것은 곧 6.15선언과 10.4선언을 저해해온 국내외 반대세력의 청산입니다.
╺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미 공동의 책임입니다.
비핵화의 책임이 북쪽에만 있는 듯 여론을 몰아가는 남쪽 언론의 의도를 우리는 주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핵화를 위해 남쪽에서는 그리고 미국에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하여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북에서 선도적으로 핵 실험장부터 폐쇄했습니다. 이를 환영한다면 여기서도 그에 상응하는 신뢰조치를 보여야 정상입니다.
▲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상임대표 장건)에서는 분단 후 처음으로 남한 땅에서 개최되는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을 환영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
╺ 이산가족의 상봉 등 남북교류가 전면화 되어야 합니다.
이산가족의 문제는 인권문제이기 이전에 천륜에 관한 문제입니다. 남북 사이의 각종 교류 협력 이전에 이산가족 상봉이 연세가 많은 분부터 하루라도 먼저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상봉할 기회를 만들어 드려야 합니다. 아울러 2010년 5월 대북제재를 위해 발효되어 남북의 교류를 전면적으로 가로막아온 5.24조치를 해제하고 정부 주도가 아닌 각계각층의 다양한 교류협력도 활발하게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