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우리의 기대를 밝힙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 '만남 환영' 밝혀

김일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4/25 [11:31]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우리의 기대를 밝힙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 '만남 환영' 밝혀

김일태 기자 | 입력 : 2018/04/25 [11:31]

[분당신문] 역사적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제가 속해 있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상임대표 장건)에서는 4월 24일 오전 11시 성남시의회  앞에서 분단 후 처음으로 남한 땅에서 개최되는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을 환영하며, 적극 지지와 함께 한반도와 한민족 역사에 의미 있는 큰 성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내용의 전문이다. 

   
▲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
남북의 분단으로 대립과 갈등 속에서 불안감과 적대감만 키워온 70년의 역사를 종식시킬 남북정상회담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외세에 떠밀려 분단과 격동의 70년을 지나며 우리는 이전보다 더욱 갈라졌고 바람 앞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평화에 대한 소망만 키워왔습니다. 남북대립의 골은 분단의 실리를 쫓아 포식하는 세력들에 의해 더 깊어져 왔습니다. 이번 4.27 남북정상회담이 세계평화라는 종착점까지 곧바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은 7천만 겨레 앞에 우리의 기대를 밝힙니다.
 
╺ 6.15선언과 10.4선언을 더욱 강화하고 구체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촛불혁명을 통해 식민지배의 잔재와 분단독재의 적폐를 청산하고자 우리의 힘과 뜻을 모아 새 정부를 세웠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우후죽순처럼 펼쳐진 촛불광장에서 우리는 분단갈등이야말로 적폐의 온상이라는 해묵은 결론에 공감했습니다. 적폐청산의 첫출발을 분단적폐에서부터 시작하려는 새 정부의 의지를 우리는 뜨거운 가슴으로 7천만 겨레와 함께 열렬히 환영합니다. 그것은 곧 6.15선언과 10.4선언을 저해해온 국내외 반대세력의 청산입니다.

╺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미 공동의 책임입니다.

비핵화의 책임이 북쪽에만 있는 듯 여론을 몰아가는 남쪽 언론의 의도를 우리는 주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핵화를 위해 남쪽에서는 그리고 미국에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하여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북에서 선도적으로 핵 실험장부터 폐쇄했습니다. 이를 환영한다면 여기서도 그에 상응하는 신뢰조치를 보여야 정상입니다.

   
▲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상임대표 장건)에서는 분단 후 처음으로 남한 땅에서 개최되는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을 환영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그럴 마음이 없다하더라도 남쪽에서라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통일의 상대방인 북쪽을 적으로 규정하고 남북교류에 발목 잡는 국가보안법과 이 악법에 의해 구속된 양심수 석방에 대해 어떤 조치라도 하고나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 이산가족의 상봉 등 남북교류가 전면화 되어야 합니다.

이산가족의 문제는 인권문제이기 이전에 천륜에 관한 문제입니다. 남북 사이의 각종 교류 협력 이전에 이산가족 상봉이 연세가 많은 분부터 하루라도 먼저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상봉할 기회를 만들어 드려야 합니다.  아울러 2010년 5월 대북제재를 위해 발효되어 남북의 교류를 전면적으로 가로막아온 5.24조치를 해제하고 정부 주도가 아닌 각계각층의 다양한 교류협력도 활발하게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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