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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기차타고 시베리아 대륙을 지나 유럽까지 가는 꿈을 실현시키자민족의 시원을 찾아 떠나는 여행(11)
백왕순(전 내일신문 기자)  |  webmaster@bund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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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0  1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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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민족의 시원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연재한 백왕순 여행작가.
[분당신문] 7월19일, 새벽 4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꿈같은 여행이 끝났다. 광야를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끝임없이 펼쳐지는 대평원과  자작나무 숲, 한민족의 시원 바이칼, 그리고 함께 한 좋은 사람들~

나는 이번 여행에서 민족의 시원을 찾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더욱 굳건한 방향을 잡았다. 또 선조들이 말 달렸을 광활한 대지를 보며 호연지기의 의미를 깨달았고, 러시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는 환웅께서 내려온 하늘나라, 즉 환인의 한나라는 바이칼이고, 민족의 시원이 바로 바이칼이라고 생각한다. 한민족의 역사는 환인의 한나라 - 환웅의 배달나라 - 단군왕검의 고조선 - 해모수의 부여 - 고주몽의 고구려 - 대조영의 발해 - 왕건의 고려 - 이성계의 조선 - 상해임시정부 - 대한민국과 북한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한민족은 섬나라, 반도의 나라가 아니라 대륙의 나라였다. 만주벌판과 동시베리아 벌판이 우리선조의 삶의 터전이자 주인이었다. 그리고 바이칼이 모태였다.

나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시베리아열차를 타고, 바이칼을 만나는 수학여행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백두산과 만주벌판으로도 가야한다. 예를 들어 중학교 때는 백두산과 만주벌판, 고등학생 때는 시베리아와 바이칼를 다녀오는 것이다.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민족의 뿌리를 찾아 자부심을 심어주고, 호연지기를 키워줘야 한다. 광활한 대지를 달려봐야 한다. 그곳이 선조들의 나라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청혼이나 맹세를 하더라도 바이칼이나 백두산에서 하는 스케일을 가져야 한다.

   
▲ 바이칼호 주변과 알혼섬은 들꽃의 향연이었다.
러기 위해서는 부산에서 기차타고 한반도를 종단해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꿈을 현실화 시켜야한다. 그것은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남북한이 협력과 상생의 관계로 발전해야 가능하다. 전쟁과 분단을 끝내고 새로운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분단 65년 찾아온 평화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 국내정책은 싸우더라도 평화와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뜻을 같이 해야한다. 정부가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것부터, 희망래일에서 추진하는 끊어진 철도를 연결하는 '70년 침묵을 깨는 침목,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연결'을 위한 모금운동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실천이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없애야 할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 평화와 통일의 파트너로 협력과 상생의 관계로 정립해야 한다. 한반도의 새로운 변화의 걸림돌이 되는 정치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통해 러시아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냥 몰락한 사회주의, 독재체제 정도로 치부해 왔다. 그런데 소련시대부터 토론 교육이 이루어졌고, 체제를 반대하지 않으면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다. 현재 치안도 좋고 다당제 정치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토지와 건물 모두 개인소유가 인정되고 있다. 향후 통일시대와 동북아시대를 대비해 러시아에 대한 협력과 투자가 지속되고 민간교류도 활성화되길 기대해 본다.

나는 부산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이르쿠츠크에 내려 말을 타고 드넖은 평원을 달리고, 바이칼에서 수영을 한 후 다시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에서 보드카를 한잔할 것이다. 그리고 파리의 상젤리제 거리에서 커피 한잔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프리미어리그를 관전하며 맥주 마시는 꿈을 꾼다.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민족의 시원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함께 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에필로그
바이칼호 주변과 알혼섬은 들꽃의 향연이었다. 한국에 있는 꽃도 있지만, 신기한 꽃들이 많았다. 꽃 이름은 모르겠다.  다음에는 만주벌판 몽골을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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