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신선한 농산물이 집 앞으로 찾아갑니다!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농가는 안정적인 판매 구축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8/08/29 [15:49]

안성의 신선한 농산물이 집 앞으로 찾아갑니다!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농가는 안정적인 판매 구축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8/08/29 [15:49]

   
▲ 소비자시민모임 경기지회가 마련하고, 경기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 현장체험에는 안성지역 안성맞춤갤러리와 안성중학교 청소년들이 함께했다.
[분당신문] 안성은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하여 민족의 영광과 고난을 함께하며, 깨끗함을 지켜온 땅과 물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으로 늘 평화로운 곳으로 넉넉한 뜰, 안성맞춤의 재주, 높은 문화예술의 향기의 도시다. 

이런 천혜의 땅 안성시가 우리가 알고 있는 ‘신토불이’와 같은 의미의 ‘로컬푸드’에 대해 마을 주민에게 널리 알리면서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를 꾀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 안성지역 '로컬푸드 소비자활성화' 교육에 동참한 꼬마들이 고사리 손으로 꽈리고추를 따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18 경기도 바른 식생활교육’ 차원으로 소비자시민모임 경기지회(회장 신희원)에서는 경기도와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을 받아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 현장을 체험하고자 8월 27일 안성시민들과 함께  ‘로컬푸드 직매장’과 생산자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안성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은 안성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운동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다양한 로컬푸드 추진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교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시민운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 안성지역 청소년들이 하우스에서 고추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소량 다품종으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박용출씨가 직접 재배한 복숭아를 선보이고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생산지에서 소비자까지의 거리를 최대한 줄여 먹거리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확보하고 환경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나아가 생산자와 소비자의 사회적 거리(푸드 마일리지)를 줄여보자는 운동으로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밥상을, 생산자에게는 안정된 소득을 보장함으로써 먹을거리 위기감을 자발적으로 이겨내는 현장이다. 

27일 오전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 ‘경기도 바른 식생활교육’ 체험단은 안성시 송산리 소재 박용출 농가를 찾았다. 줄곧 서울에서 거주하다 20여 년 전 고향인 안성으로 귀농을 결심한 이후 건강한 삶을 찾고자 무던히 노력을 한 끝에 일궈 낸 농토였다.

   
▲ ‘2018 경기도 바른 식생활교육’ 차원으로 소비자시민모임 경기지회에서는 경기도와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을 받아 안성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 비닐하우스에서는 고추(꽈리고추, 청양고추, 빨간고추, 오이고추)를 비롯해 가지, 복숭아, 포도(청포도, 머루포도), 호박, 깻잎 등이 자라고 있었다. 건강을 챙기는 농사를 짓고자 하는 소망 때문에 많은 작물을 생산하기보다는 소량 다품종을 생산하면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덕분에 요즘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는 재미에 푹 빠져있을 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에도 커다란 보탬이 되고 있다는 귀띔이다.  

박용출 농가의 특징은 건강을 우선 생각하는 농사를 짓고자 하는 열망 때문에 빛나고 좋은 거보다는 약을 덜 쓰는 자연 그대로를 고집하는 청정기법으로 재배한다는 사실이다. 올해는 무더위가 지속된 탓에 고추는 물론, 대부분 농작물의 작황이 좋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농부들이 무더위와 맞서고, 장맛비를 이겨내면서 한 해 동안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소중한 농산물들이 매일 안성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속속 도착한다.  

   
▲ 안성맞춤 로컬푸드 직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참가자들.
안성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업인들에게 농산물에 대한 판로를 해결해주고, 고정적인 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다. 생산지와 생산자 실명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선한 안전한 먹거리 인증(작물에 맞는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가 2019년 1월 1일부터 모든 농산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을 통해 믿음직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하고 있다.  

안성 로컬푸드 직매장은 260여 명의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곳은 매일아침 농가가 직접 수송, 포장, 진열, 가격 책정까지 도맡아 한다. 당일 생산하기 때문에 신선함은 물론, 직거래라서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한 편이다. 특히, 농산물 품질관리원 업무 협약을 통한 안정성 검사를 실시한 품목들로 구성하고 있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납품 품목은 유통 관리법, 식품위생법에 의거하여 농산물 또는 농산가공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1차 농산물일 경우 판매일 수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 안성시 공도읍 차량등록사업소 2층에 위치한 안성맞춤 로컬푸드 직매장.
주요 판매 품목으로는 곡류, 두류, 채소류, 과일류, 버섯류, 안성지역 특산물(포도, 배), 장류, 농산물 가공품 등을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한다.

안성시에는 대덕농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안성시 고수1로 43 대덕농협 하나로마트 내)과 안성시로부터 위탁관리를 맡은 농업회사법인 안성로컬푸드유통센터 유한회사가 운영하는 안성맞춤 로컬푸드 직매장(안성시 공도읍 공도로 51-9 공동차량등록소 2층) 등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