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zero운동을 제안합니다

최미경 시의원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8/09/01 [21:44]

어린이 교통사고 zero운동을 제안합니다

최미경 시의원

분당신문 | 입력 : 2018/09/01 [21:44]

   
▲ 최미경 시의원
[분당신문] 저는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등굣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녹색어머니회 활동과 하굣길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및 학교 주변 순찰 활동인 어머니폴리스 활동을 수행하면서 어린이들이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 누구보다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5월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년 간의 어린이 사망사고를 다룬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간 질병·타살·자살을 제외한 비의도적 사고로 사망한 만 14세 미만 어린이는 총 636명이었습니다.

이 중 차량 등에 치어 숨지는 운수사고가 270명으로 전체 사인의 42.5%로 1위를 차지하였고, 보행자인 경우가 4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이고 희망이지만 여러 위험에 노출된 사회적 약자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가 어린이 안전을 위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서 이런 부끄럽고도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해야 합니다.

얼마 전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가 주최한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전문가의 발표를 들으며, 그동안 기반시설이 부족해 차도와 인도가 따로 없는 통학로에서 생명을 담보로 한 채 곡예 보행을 하고 있는 본 시가지의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해왔기 때문에 한 번 더 어린이들을 교통사고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다는 절박성과 시급성을 느꼈습니다. 

우리 성남시가 어린이 안전을 위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서 이런 부끄럽고도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전문가와 함께 민·관 TF팀을 만들고 우선 성남시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얼마나,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 사례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고사례 분석과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는 사고의 독립변수입니다. 따라서 어린이가 많이 모여 있는 곳은 전부 다 사고 다발지점이므로 어린이들이 몰려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주변 통학로의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맞춤형 통학로 어린이 교통안전대책도 제시토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통학로의 안전시설 강화는 물론 가정의 부모님들과 연계하는 안전교육도 대폭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건 어른들의 책임이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라는 걸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선배, 동료의원들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성남시의회가 적극 나서서 성남시에서 단 한건의 어린이 안전사고도 발생치 않겠다는 목표 하에 생애주기별로 선진국형 실제 사고 사례중심의 실습, 체험교육 시스템으로 실질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체험 센터와 성남시 어린이 안전관리 조례를 만들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교육을 잘 실시하는 나라, 그래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손꼽히는 나라는 스웨덴입니다. 스웨덴에선 이미 90년대부터 ‘교통사고를 Zero화 하자’는 Vision제로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습니다. 즉 vision zero법안을 만들고 민, 관, 기업, 언론, 종교 등이 힘을 합쳐 ‘vision zero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뚜렷한 성과도 낳고 있습니다. 이런 ‘vision zero운동’을 우리 성남시에서 어린이부터 교통사고 zero운동에 도전할 것을 한 번 더 제안합니다.

이 내용은 2018년 8월 27일 제2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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