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교향악단’은 없고 ‘금난새’만 있다

객원출연자 대부분 금난새 사적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채워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8/11/02 [11:38]

‘성남시립교향악단’은 없고 ‘금난새’만 있다

객원출연자 대부분 금난새 사적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채워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8/11/02 [11:38]

-선창선 의원 "성남시가 금난새 명성에 눌려 정책과 내용은 사라진 채 시민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

   
▲ 성남시의회 선창선 의원이 성남시립교향악단 금난새 지휘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의회 선창선 의원이 성남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있는 금난새 지휘자가 시립교향악단 발전보다, 본인의 유명세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본인의 사적 오케스트라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채용시의 기대와 다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창선 의원은 10월 31일 제240회 성남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남시가 금난새라는 명성에 눌려 성남문화발전에 어떻게 이바지 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과 내용은 사라진 채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면서 “과연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지휘자가 금난새라는 것을 아는 시민들이 얼마나 될까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난새 지휘자는 2016년 12월 이전의 지휘자들보다 2배에 가까운 연봉을 받으면서, 추가로 10회 이상 지휘시 인센티브 지급, 시무식과 종무식 지휘는 별도의 협의를 통해 추가로 비용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선 의원은 "행정감사 결과 수치상으로 드러난 시립교향악단 연주회의 좌석 점유율(티켓 파워)은 이전의 지휘자와 대동소이 했으며,  2017년도 외부 객원 출연자 출연료 2억607만 원 중 상당수는 금난새 지휘자의 사적 오케스트라의 단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외부출연 보상금의 중복지출문제,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이름이 ‘G.O 유스’로 불리는 등 성남시립교향악단과 성남청소년교향악단은 없고, 오로지 금난새라는 이름만 존재하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라고 선 의원은 지적했다. 

선 의원은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지불하고 높은 인지도를 가진 분이라면 교향악단의 대중화나 성남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비전과 활동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방안을 찾아 실행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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