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근로복지관, 발달장애인 노동인권 보장을 위한 쉬운말 책자 제작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8/12/28 [16:10]

가나안근로복지관, 발달장애인 노동인권 보장을 위한 쉬운말 책자 제작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8/12/28 [16:10]

   
▲ 발달장애인 직원, 훈련생을 위한 쉬운말 정보 책자가 나왔다.
[분당신문]가나안근로복지관(관장 백승완)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발달장애인 직원, 훈련생을 위한 쉬운말 정보 책을 제작, 배포했다. 경기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제작된 이 책자는 가나안근로복지관, 밀알꿈씨, 지구촌보호작업장 등 경기도 내 8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종사자들의 네트워킹으로 완성했다. 

사업을 담당한 가나안근로복지관의 이나예 직업훈련교사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발달장애인들은 비장애인 눈높이에서 작성된 각종 양식, 서류들을 제공받고 있어 본인들과 관련한 정보들을 이해하기 힘든 고충이 많아 발달장애인들의 알권리를 위해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사업을 총괄한 가나안근로복지관 이혜정 사무국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권리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일하는 현장에서도 장애 유형에 맞는 환경이 조성되고 직장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제공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아직까지 쉬운 말 풀어쓰기 작업이 필요한 양식과 서류들이 많이 남았기에 차근차근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수집, 이용에 관한 동의서, 고충처리지침, 근로계약서, 훈련계약서 등으로 구성된 쉬운말 책자는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쉬운 글과 삽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기도 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103곳에 배포되었다. 또한 시설 상황에 맞는 활용을 위한 한글파일도 공유 중이다.

한편, 발달(지적, 자폐성)장애인 43명이 정규직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가나안근로복지관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자 경기도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재제조토너카트리지 생산, 쇼핑백 맞춤제작, 반려동물 수제간식 판매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그 수익금을 전액 근로장애인들의 임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여가활동지원 등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