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소재 경마ㆍ경륜ㆍ경정장 2017년 90만명 입장, 매출액 5천억 원 규모

경기 동남권과 강원도 원주 등 잠재적 이용자 수백만명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2/05 [22:47]

성남 소재 경마ㆍ경륜ㆍ경정장 2017년 90만명 입장, 매출액 5천억 원 규모

경기 동남권과 강원도 원주 등 잠재적 이용자 수백만명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02/05 [22:47]

- 성남시 도박위험인구 약 4만5천여명 상회
- 박광순 의원 "경기 동ㆍ남부권 ‘도박문제관리센터’ 설치" 요구

   
▲ 박광순 시의원
[분당신문]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12%인 618만 명이 4대(알코올․도박․약물․인터넷) 중독자인 것으로 조사되어 있으며, 그로 인한 폐해는 그 가족과 사회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이 무려 109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8년 발간된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사행산업이용실태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우리나라의 합법적인 사행산업 총 매출액 규모는 21조7천263억 원에 이르며, 이중 경마․경정․경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가량인 49%나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남시에 소재한 경마․경륜․경정장 3개 장외발매소에서 2017년 약 90만 명이 입장했으며, 매출액 규모가 약 5천억 원 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성남시 서현동에 소재한 경마 장외발매소 2017년 한 해 입장객은 42만9천424명에 이르고 있으며, 매출액은 3천42억 원이나 되며, 전국 31개 장외 발매소 중 3번째로 많았다.

또한, 야탑동 경륜․경정장의 경우에도 각각 31만7천85명과 14만7천990명이 입장해 1천327억 원과 515억 원의 매출로 전국 20개 장외발매소에서 2번째로 많았다. 

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원은 지난 1월 28일 제24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남시에 경마․경륜․경정 장외발매소가 소재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지역인 수정․중원구의 주민 이용률이 높을 뿐 아니라, 교통이 편리한 지리적 여건으로 용인․광주 등 경기도 동․남부권과 원주 등 강원도 서부지역까지 잠재적 이용자가 수백만에 이른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 박광순 의원은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대폭 확대하여 그 기능을 활성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렇게 지역주민의 사행활동 이용률과 유병률이 높음에도 그 폐해에 대한 예방교육과 홍보 및 치유를 위한 지역사회 내에 전문인력, 상담센터, 재활센터 등의 인적, 물적 인프라가 거의 없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2017년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평생 사행행위 경험률은 70.9%였으며, 1년동안 사행 행위 경험률은 53.6%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지만, 이중 중위험 이상의 도박중독 위험군은 24.8%였으며, 문제성 도박군은 5.8%로 나타나, 전국 1.5%에 비해 높았다. 이를 근거로 봤을 때 성남시 도박위험인구는 약 4만5천명을 상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박 의원은 “도박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을 예방하고 치유하여 시민들이 건전하고 건강한 여가 및 레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성남시에 경기 동․남부권 국가 ‘도박문제관리센터’가 설치할 것”을 요구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대폭 확대하여 그 기능을 활성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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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박이 2019/02/08 [17:00] 수정 | 삭제
  • 경마 경륜 경정으로 벌어들이는 돈중에서 얼마나 성남을 위해 쓸까요. 모두 분당에 위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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