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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적농구 에너자이저, 전찬영 선수전국장애학생체전 고등부 은메달…성인무대 데뷔 준비
유일환 기자  |  press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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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0  2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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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보다는 우리는 하나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전 지적농구 경기도 대표 전찬영 선수.

[분당신문]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경기도 지적농구가 중등부는 금메달, 고등부는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장애인농구협회가 대회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중등부는 3팀이 참가해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리그전에서 2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고등부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금메달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 매번 대회 때마다 결승진출에 발목을 잡았던 서울시와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올라온 경상북도 등 만만치 않은 상대가 즐비했다. 하지만, 경기도 농구 대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경상북도에 지고 말았다.       

은메달을 차지한 경기도 대표팀은 단단한 팀워크와 고른 선수층을 보이면서, 전국대회에서 강했다. 그런 팀의 중심에는 전찬영(21, 성남금융고 3) 선수가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농구를 접하고, 농구사랑에 빠진지 6년 만에 팀의 캡틴을 거머쥐었다. 동료 선수보다 나이가 많은 탓도 있지만, 경기에서는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충분히 하기 때문에 송혜욱 코치도 전찬영 선수를 믿고 완장을 맡겼다. 

   
▲ 전찬영 선수는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이 커지면서 스스로 동생들을 챙기고, 잘못하는 것을 고쳐주기도 했다.

전 선수는 지적장애라는 이유로 다소 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해 같은 학년의 친구들보다 두 살이 많은 형이다. 그래도 학교에서는 스스럼없이 지낸다. 이런 활달한 성격 때문에 2014년 성남시장애인농구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 전상일 씨의 권유로 처음 농구를 접했다고 한다.  

전 선수는 한마음복지관 소속 농구단 ‘에어어택(air attack)’에 가입하면서 레이업, 슛, 패스 등 기초부터 차근히 실력을 쌓았다. 비록 후보였지만,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중등부 경기도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몇 번의 출전기회를 얻어 코트를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슛은 들어가지 않고, 엉뚱한 곳에 패스하는 실수 연발이었다. 첫 메달 도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전 선수는 강해지기로 마음먹었다. ‘에어어택’ 선수 자격으로 스페셜 올림픽 경험을 쌓았고, 부족한 것은 훈련을 통해 극복해 나갔다. 덕분에 지난해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린 제12회 전국학생체육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전 선수는 “작년 청주 대회는 멤버들이 좋아 이겼던 경기였다. 저도 열심히 수비를 했고, 그동안 서울시에게 져 번번이 좌절했었는데, 그때는 완벽하게 서울시를 이겼고, 결승에서도 경상남도를 손쉽게 이긴 최고의 경기였다”고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한다.

전 선수는 축구도 좋아하지만, 농구가 적성에 맞았다. 인생의 새로운 경험을 해서 좋았고, 성격이 활발해진 덕분에 친구들과의 사이도 좋았고, 자신감이 생겼다. 더구나 최근에는 경기도 대표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이 커지면서 스스로 동생들을 챙기고, 잘못하는 것을 고쳐주기도 했다. 

   
▲ 경기에 앞서 전찬영 선수와 송혜욱 코치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올해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전찬영 선수에게는 학생으로서는 마지막 대회였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금메달이 절실했다. 하지만, 결승의 문턱에서 경상북도에게 패했다. 전 선수는 후반 들어 다급한 마음에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다 보니 3쿼터 마지막에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눈물도 나고 신경질도 났지만, 은근히 이겨주길 바라며 코트를 떠나지 않았다. 이후 주력 선수들이 추가로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43대 43까지 쫓아갔던 점수는 점차 벌어지면서 4쿼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점수는 57대 67로 패하고 말았다.

이렇게 전찬영 선수의 학생부 경기는 아쉽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서 이후 성인부로 가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당장 형들만큼 실력 발휘 할지는 못하겠지만, 후보라도 한 번은 대회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이기면 좋겠죠, 하지만, 언제나 이길 수는 없는 거잖아요. 승리보다는 우리는 하나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점수보다는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 다치는 선수다 없으면 좋겠습니다.” 

전찬영 선수가 후배들과 그리고 새롭게 도전하는 성인부 농구에 입성하면서 자신에게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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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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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희 2019-05-25 23:49:29

    에어어택(air attack)= 공중공격, 빠른 농구로 공격농구를 지향한다
    초기에 농구단을 만들었을때 센터가 없어 가드로 빠른농구로 승부를 가리고 싶은 팀의 특성을 팀명에 반영해 만들었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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