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신협, 제5기 청소년 해바라기봉사단 발대식

태평동 고갯길 홀몸 어르신을 위한 반찬배달 봉사활동 펼쳐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6/17 [09:58]

주민신협, 제5기 청소년 해바라기봉사단 발대식

태평동 고갯길 홀몸 어르신을 위한 반찬배달 봉사활동 펼쳐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06/17 [09:58]

“우리는 주민신협 청소년 해바라기 봉사단으로서 자부심과 열정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위해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습니다.”

   
▲ 주민신협 본점에서 제5기 청소년 해바라기 봉사단 발대식이 열렸다.

[분당신문] 주민신협 청소년 해바라기 봉사단 봉사자 대표들이 6월 15일 주민신협 본점에서 열린 봉사단 발대식에서 ‘해바라기 봉사단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해바라기 봉사단은 기부를 통해 모은 반찬을 도시락에 담아 배달하는 봉사를 펼치기 위해 모였다. 참석한 청소년들은 바로 주민신협(이사장 이점표)에서 2015년부터 5년째 진행하고 있는 ‘해바라기 봉사단’ 소속 청소년들이다.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반찬배달은 6월부터 10월 동안 꾸준하게 펼칠 예정이다. 올해는 20명의 주민신협 조합원 가족의 청소년들이 참여를 신청했으며, 2~3명이 1개조로 매월 수혜자 가정을 방문한다.

   
▲ 봉사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해바라기 봉사단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이윤서(죽전중 1학년)군 “처음 하는 봉사활동이라 떨리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한번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열심히 봉사화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 앞서 봉사 청소년들은 태평동 일대 고갯길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찾아 뵙고, 중앙시장 상인들이 애써 마련한 반찬과 떡, 그리고 맛있는 전 등이 소복하게 쌓여 있는 도시락을 전달하고 왔다. 

이 도시락은 편부·편모 가정 청소년, 정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그리고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밑반찬이다. 중앙시장내 진수성찬, 강원반찬, 자매전집, 성광떡집, 장수과일,  장성 족발 등이 8곳 가게에서 제공하는 반찬 3세트와 두부, 전, 떡 등이 정성 가득 먹음직스럽게 담겨져 있다.

   
▲ 주민신협은 반찬나눔 봉사에 참여한 '장성족발'을 우리동네 착한가게로 선정, 이점표 이사장이 지정패를 전달했다.

이들 청소년 해바라기 봉사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중앙시장 상인들이 제공하는 반찬을 수거해, 수혜자의 식성과 어르신의 상태, 반찬의 종류에 따라 도시락 가방을 세심하게 분류해야 한다. 또한, 방문 가정의 상황도 미리 숙지해야 한다. 태평1~3동 일대 마당발로 통하는 통장들의 추천을 받아, 수혜자 어르신과의 관계형성, 마을과 주변 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숙지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반찬과 도시락을 5개조에 배분하고 지정된 수혜 가정을 찾아 길을 나선다. 어르신을 찾아가는 길 또는 돌아오는 길에 마을엣 만난 풍경, 사람, 사물 등을 사진 기록으로 남긴다. 반찬을 전달하면서 어르신과 대화도 나누고, 집안 환경도 살핀다. 그리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라는 인사를 통해 다시 방문할 의지를 스스로 다짐한다. 

   
▲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반찬배달은 6월부터 10월 동안 꾸준하게 펼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주민신협 이점표 이사장은 “우리는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아가 우리가 가진 재능을 나눔으로서 지역 어르신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공유하겠다”면서 “봉사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소통을 통해 화합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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