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과 갈등은 균형과 조화를 벗어나면 위험하다

백왕순(통일의병) 대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10/18 [05:50]

경쟁과 갈등은 균형과 조화를 벗어나면 위험하다

백왕순(통일의병) 대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10/18 [05:50]
   
▲ 백왕순(통일의병) 대표

[분당신문] 경쟁(競爭)과 갈등(葛藤)은 자연의 이치이다. 경쟁과 갈등은 변화와 발전의 동력이 된다. 그러나 자연계의 경쟁과 갈등은 균형과 조화가 본질이다. 아무리 경쟁과 갈등이 있더라도 균형과 조화의 틀 내에서 진행된다.


자연계의 경쟁(다툴 競, 다툴 爭)은 주어진 환경을 이용하기 위하여 서로 다른 개체나 종이 벌이는 상호 영역다툼의 작용으로, 생물의 개체 수가 공간이나 먹이의 양에 비하여 많아지면 생긴다. 갈등(칡 葛, 등나무 藤)은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서로 다투면서도 함께 적대적 공생을 하는 상태를 뜻한다.   


균형(均衡 : 고를 均, 저울대 衡)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고른 상태를 뜻한다. 즉 서로 힘의 동등함을 의미한다. 조화(調和 : 고를 調, 화합할 和)는 서로 잘 어울림을 뜻한다. 여러 가지 꽃들이 모여 하나의 화단을 이루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균형과 조화는 동전의 양면이고, 서로 일정 영역에서 양보하면서 상생하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경쟁과 갈등이 정치권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대결과 투쟁으로 증폭되면서 균형과 조화가 깨지고 있다. 어느 일방이 모든 것을 다 차지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조화와 균형은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방을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관계로 설정해야 가능하다. 그리고 서로 이해와 이익을 나누고 공유해야 된다.


정치의 본질은 서로 다른 이해집단간의 경쟁과 갈등을 대결과 투쟁이 아니라 화해와 상생의 관계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지금은 4.19나 80년  5.18 광주항쟁, 87년 6월항쟁, 2016년 촛불의 상황과 다르다.


광장정치를 끝내고, 국회와 정부에게 정치를 회복할 시간을 주자! 만일 제대로 못하면 내년 총선에서 위임한 주권을 회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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