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고교 학생부 세특 전수조사 30%가량 미기재 확인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9/12/03 [21:13]

김병욱 의원, 고교 학생부 세특 전수조사 30%가량 미기재 확인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9/12/03 [21:13]
   
▲ 김병욱 국회의원

[분당신문] 김병욱(더불어민주당, 분당을) 국회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 미기재 현황’에 따르면 국어Ⅰ은 미기재 비율이 36.2%, 수학Ⅰ은 39.1% , 영어Ⅰ은 36.4%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2,345개 고등학교 현재 3학년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학생부에 기재된 국어Ⅰ , 수학Ⅰ, 영어Ⅰ과목 기재사항을 분석한 것으로 이들 과목은 고등학생 대부분이 수강하는 과목이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전국 2,345개 고등학교 중 수업을 들은 학생 전원에 대해 세특을 기재하는 학교는 국어Ⅰ의 경우 234개 학교(10%), 수학Ⅰ은 148개 학교(6.4%), 영어Ⅰ은 325개 학교(13.9%)에 불과했으며 전혀 기재를 하지 않는 학교도 국어Ⅰ 64개 학교, 수학Ⅰ 51개 학교, 영어Ⅰ 31개 학교로 조사되었다.

유형별로는 국어Ⅰ의 경우 특성화고는 미기재 비율이 71%, 일반고 26%, 과학고 15.2%, 자율형 사립고 11.9%, 외국어고 7.8%, 국제고 0%였으며, 수학Ⅰ은 특성화고 60.8%, 일반고 30.4%, 자율형 사립고 17.4%, 과학고·국제고 6.3%, 외국어고 4.8%로 나타났고 영어Ⅰ은 특성화고 54.6%, 일반고 30.6%, 자율형 사립고 16.8%, 과학고 4.8%, 외국어고 2.1%, 국제고 0.6%로 유형별 차이가 비교적 뚜렸했다.

일반고의 경우 지역별로는 국어Ⅰ을 기준으로 세특 미기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32.9%였으며, 경북 31%, 제주 30.4%, 울산 30.1%, 부산 29.9%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학Ⅰ 과목의 경우도 서울 미기재 비율이 44.8%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 40%, 전남 35.2% 경북 35%, 울산 33.2% 순이였다. 영어Ⅰ은 울산이 45.6%로 가장 높았고, 서울 38.5%, 경기36.5%, 부산 32.6%, 대전 32.3% 였다.

김병욱 의원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비교과 영역이 폐지되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입시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수밖에 없는데 기재조차 되지 않는 학생들이 존재한다면 이 역시 불공정시비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학교마다 교사마다 기재하는 양과 질의 차이가 나는 현실을 교육당국이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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