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름철 막판 건강관리 전략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내과 이소희 교수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8/13 [18:11]

수험생, 여름철 막판 건강관리 전략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내과 이소희 교수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8/13 [18:11]

   
▲ 여름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험생들에 대한 건강관리가 필요해지고 있다.
   
▲ 내과 이소희 교수
[분당신문]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며 여느때 보다도 지쳤을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이 컨디션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시기이다. 여름의 끝자락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을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내과 이소희 교수로부터 들어본다.
 
1. 충분한 숙면
열대야라고 해도 취침전에는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체를 이완시켜서 숙면에 도움. 커피, 콜라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과식이나 야식은 뇌로 가는 혈액량를 감소시키고, 위장장애나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는 위식도 역류 질환을 초래하여 숙면을 방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적정기온 유지, 환기
덥다고 무작정 에어컨을 강하게 틀면 오히려 여름 감기,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실내외온도차가 5도 이상 나지 않게 온도를 유지하고, 에어컨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가벼운 긴 팔 상의를 걸쳐주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냉방병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폐쇄된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에어컨을 가동하면 산소가 부족해져서 머리 회전이 둔화되고 두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2~3시간 간격으로 공기를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다.
 
3. 충분한 수분섭취
여름철에는 땀으로 수분 손실이 많으므로 갈증이 나지 않아도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이 체내 혈액 순환과 더위를 이기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 때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은 지방과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과다하게 섭취시 비타민과 무기질의 결핍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4. 규칙적 유산소 운동
여름철에는 너무 강한 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주고, 탈진의 위험이 있다. 몸에 가벼운 땀이 날 정도의 낮은 강도의 유산소 운동(조깅, 자전거타기, 줄넘기 등)을 위주로 규칙적으로 시행하면 전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정신을 맑게 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며 스트레스 관리와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5. 아침식사
뇌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므로, 아침을 거르면 점심때까지 15시간 이상 공복상태로 저혈당에 빠지게 되어 두뇌 활동이 저하되고 기억력이 떨어진다. 또한 공복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긴장상태를 유지하므로, 피로가 심해지고 빨리 지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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