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티뷰론’, 차 가격은 얼마?

드라마 인기에 따라 중고차 가격도 덩달아 '상승'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9/16 [09:41]

응답하라 ‘1997 티뷰론’, 차 가격은 얼마?

드라마 인기에 따라 중고차 가격도 덩달아 '상승'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9/16 [09:41]

   
▲ ‘티뷰론’은 수입차 구입이 어려웠던 당시 날렵한 디자인과 기존 국산차에 비해 빠른 속도감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얻었던 모델이다.
[분당신문] 옛 추억을 담은 드라마는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최근 1997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당대 학생들의 모습부터 그들이 좋아하던 인기그룹의 모습까지 그대로 재연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90년대 후반의 추억들이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듯이, 당대의 자동차들도 고유의 특성을 간직한 채 여전히 사람들 간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국산스포츠카인 ‘티뷰론’의 경우, 수입차 구입이 어려웠던 당시 날렵한 디자인과 기존 국산차에 비해 빠른 속도감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얻었던 모델이다.

티뷰론은 당시 인기그룹 HOT 멤버가 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는데, 해당 티뷰론 차량의 색상은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의 포장색과 유사해 일명 ‘포카리’라고 불리기도 했다. 현재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등록된 티뷰론의 중고차시세는 대략 120만원~300만원대.

출시당시 수입차의 가치와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은 ‘마르샤’는 당시 디자인 면에서는 지금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세련미를 갖추고 있다. 지금 거래되는 중고차시세는 100만원~200만원정도이다. ‘프레지오’는 기아차의 미니 버스모델로, 베스타의 후속 모델로 출시되었다. 실용성이 높은 승합차량으로 공간활용이 뛰어나 학원차량이나 영업차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중고차시세는 250만원~400만원대.

이외에도 에스페로 후속으로 등장한 ‘누비라’는 당시 동급인 아반떼, 세피아보다 더 큰 차체와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했다. 우수한 성능과 개성있는 스타일을 어필했던 ‘라노스’는 중고차시세 약 100만원~2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중고차가격 200만원~3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아카디아’의 경우 혼다에서 직수입하여 출시했던 대형세단으로, 뉴그랜저와의 경쟁구도와 높은가격으로 인해 수요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남성미를 갖춘 디자인과 높은 성능면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90년대 후반에는 각양각색의 개성을 갖춘 차량들이 등장했다가 단종되었지만, 여전히 그 고유의 특별함으로 찾는이가 많아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차량들도 있다. 이들은 연식이 오래된 구형으로 큰 감가가 이루어진 상태라 중고차가격이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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