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민주화운동 심포지엄에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어제(25일) 주민교회에서 열린 ‘제28주년 성남 6·10 항쟁 기념 심포지엄’에서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김현의 부이사장의 기념사다.
▲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김현의 부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민주화운동사업회는 이날 6·10 민주항쟁 영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발간한 <성남시사> 제7권에 수록된 ‘민주화운동과 시민사회 활동’ 분야 집필진과 1987년 6·10 당시 참가자와 지역 활동가, 그리고 시민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성남의 민주화 역사를 확인·정리하는 자리였다.
발제를 맡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임미리 연구원은 ‘성남시사의 성남민주화운동사’에 대해 400쪽에 달하는 시민운동사 비중과 광주대단지 사건의 의의와 영향을 강조한 편찬 체제를 주요 특징으로 꼽았으며, 광주대단지와 6월 항쟁을 거치면서 협동조합운동, 공동체 운동, 시민사회운동으로 발전하는 성남시 운동사가 잘 정리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성남 운동사의 기초가 되는 사료의 빈곤과 정치적 고려에 따른 편찬 방향의 훼손, 활동가 중심의 집필진 구성 등을 아쉬움으로 지적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남시 민주화운동 사료관 구축을 제안하면서 관연 연구 활성화, 민주화운동 네트워크 복원 등을 기대했다.
▲ 심포지엄에 패널로 참석한 유일환 편집장, 임승철 민주화운동사업회 이사, 임미리 연구원, 한덕승 연구원 등이 토론을 하고 있다. |
또한, 분당신문 유일환 편집장은 “성남시사가 사료적 가치를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문 취재 부족, 겹치기 내용, 근거 제시 없는 무분별한 서술, 내용의 깊이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발행인이 성남시장이 아닌, 시민들이 만드는 시민운동사가 될 수 있도록 시사편찬위원회 상설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민주화 운동 열사 가족, 주민교회, 참여자치시민연대, 성남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김준기 전 신구대 교수, 이상락 전 국회의원, 김미희 전 국회의원, 성남시사 집필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