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생기부 조작․은폐 '적발'

교사가 자신의 자녀 학교생활기록부 총 1천789자 조작

김종환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17/01/21 [17:56]

경기도교육청, 생기부 조작․은폐 '적발'

교사가 자신의 자녀 학교생활기록부 총 1천789자 조작

김종환 객원기자 | 입력 : 2017/01/21 [17:56]

[분당신문] 고교 교사가 재직 당시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 프로그램에 임의로 접근해 14개 영역 총 1천789자를 조작하고, 허위 사실 기재한 사실이 적발됐다.

20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에 따르면 교사 B씨는 A고교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본인의 자녀 학교생활기록부 NEIS 프로그램에서 쓰기 권한을 이용해 2013학년도 1학년 생활기록부 2개 영역 200자, 2014학년도 2학년 생활기록부 12개 영역 1천589자 등 14개 영역 총 1천789자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 생활기록부 영역별 조작내역
이 과정에서 A고교는 생활기록부 조작 비위행위를 은폐하려 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자녀의 재학기간 동안 학교생활기록부를 조작해 온 사실이 발각되자, 2015년 9월 11일자로 일신상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A고교는 별도의 징계절차 없이 B씨를 10월 1일자로  의원면직 처리했다. 

또한 A고교는 B씨가 자녀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해 왔다는 사실을 이미 9월 2일에 알고 있었음에도 조작 범위와 분량에 대한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오히려 2개월이 경과한 그해 11월 5일에서야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정정사유를 ‘조작’이 아닌 ‘기재오류로 인한 정정’으로 처리해 주었다.

B씨 진술만 믿고 3개 영역 316자만 부분 정정(삭제) 처리한 학교로 인해 해당 자녀의 생기부는 2017년 1월 현재도 B씨가 조작한 11개 영역 총 1천473자 분량이 삭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생활기록부 조작 및 은폐에 관련된 교직원에 대해서는 검․경찰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며, 조작된 1,473자에 대해서는 정정(삭제)하도록 학교 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삭제된 내용을 관련 대학교에 통보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3년간 자녀와 교직원의 동일 학교 재직 현황을 조사한 후 학교생활기록부 조작 비위 등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해당 부서에 생활기록부 조작 사안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통보하는 등 생활기록부 작성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B교사의 자녀는 2015년 수시모집 7개 대학에 지원해 서류전형 100%로 D대학에 추가합격자로 입학, 현재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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