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몸이 후끈해지는 '어탕국수'

김금호(내셔널트러스트운동본부 사무국장)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2/02/18 [20:08]

보기만해도 몸이 후끈해지는 '어탕국수'

김금호(내셔널트러스트운동본부 사무국장)

분당신문 | 입력 : 2012/02/18 [20:08]

   
▲ 외형상 이곳의 어탕국수의 모양이 추어탕과 유사하다. 색깔도 비슷하고 얼갈이나 야채를 한소쿰 넣고 팔팔 끓여내는 것도 추어탕을 연상케 한다.
   
▲ 김금호 사무국장
강화도 출장길에 아는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았던 행주산성 근처 ‘지리산어탕국수’를 찾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몸이 후끈해지는 뚝배기에 인심 좋게 내오는 어탕국수 맛이 별미입니다. 특이한 건 민물고기 육수에 밀가루면만 담겨 나옵니다. 밀가루를 좋아하지 않는 분은 밥이 말려 나오는 어탕을 주문하면 됩니다. 홍성과 예산 쪽에서 먹어본 어죽은 면과 밥이 일정한 비율로 말아져 나오는데, 그래서인지 어탕국수가 보기엔 격이 좀 더 높아 보입니다.

외형상 이곳의 어탕국수의 모양이 추어탕과 유사한 형태입니다. 색깔도 비슷하고 얼갈이나 야채를 한소쿰 넣고 팔팔 끓여내는 것도 추어탕을 연상케 합니다. 충청도 쪽 어죽은 고추장으로 더 발갛게 조리하고 민물새우를 넣어 담백한 맛을 우려내므로 어탕국수와는 맛과 모양이 서로 다릅니다. 물고기 육수와 별도로 첨가되는 야채가 파와 마늘에 불과한 것도 차이점입니다. 하지만 쌀쌀한 겨울 몸을 훈훈하게 해주는 각각의 독특한 맛이 일품입니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지리산어탕국수(031-972-6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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